▶ 16일 LA시 결선투표 결과
▶ 모니카 로드리게스 7지구 시의원 당선
지난 16일 실시된 LA시 공직자 선출 선거의 결선에서 길 세디요 LA 시의회 1지구 현 시의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했으나 교육위원 선거에서는 스티브 지머 현 교육위원장이 낙선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또 LA 경찰국 소속 경관에 대한 징계 절차에 민간위원의 입김을 강화하는 내용의 발의안이 통과됐다.
17일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LA 시의회 선거 결선 결과 한인타운 및 다운타운 인근 지역을 포함한 1지구에서 길 세디요 현 시의원이 70.85%의 득표율로 도전자 조 브레이-알리 후보(29.14%)를 여유 있게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조 브레이-알리 후보는 젊은 연령층에다가 참신한 선거운동으로 선거 초반 돌풍을 일으켰으나 온라인에서 흑인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는 등의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낙선했다.
길 세디요 시의원은 “1지구 지역주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감사하다”며 “지역 주민들은 지역구에 대한 노련한 경험을 선택했고 이는 70%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직결됐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필리페 푸엔테스 전 시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LA 시의회 7지구 선거에서는 모니카 로드리게스 후보가 52.97%의 득표율로 폴 크레코리안 현 LA 시의원 보좌관 출신인 카로 토로시안 후보(47.02%)를 따돌렸다.
그러나 토로시안 후보 측이 아직 우편투표와 부재자투표 추가 개표가 남아있다며 17일 현재 패배 인정을 하지 않고 있어 당선 최종 확정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LA 통합교육구(LAUSD)의 의결기구인 LA 교육위원회의 교육위원 2명을 뽑는 결선에서는 차터스쿨 지지 성향의 후보 2명이 모두 당선됐다.
4지구 교육위원 선거에서는 예선에서 1위를 했던 스티븐 지머 현 교육위원장이 변호사 출신의 도전자 닉 멜보인 후보의 강력한 도전에 밀려 낙선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지머 현 위원장은 42.58%의 득표율에 그쳐 멜보인 후보(57.41%)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스티븐 지머 위원장은 지난 17년간 LA 통합교육구 교사로 일해왔으며 8년 동안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했으나 이번 선거에서 엄청난 돈을 쏟아부은 차터스쿨 지지 단체들의 힘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또 6지구 교육위원 선거에서는 켈리 고메스 후보가 51.47%를 득표해 이멜다 파디야 후보(48.52%)를 근소한 차로 따돌렸다.
한편 LAPD 소속 경관의 징계 청문회 때 패널을 모두 일반 시민으로 바꿔 시민들의 역할을 강화시키자는 내용의 발의안 C는 찬반투표에서 57%의 지지를 받아 통과됐다.
이로써 경찰이 부정행위로 기소돼 징계 청문회에 회부될 때 현재는 고위급 경찰 2명과 시민 1명으로 이뤄진 패널이 청문회를 이끌지만 발의안 C가 통과됨에 따라 앞으로는 3명 모두 시민으로 바꿔 시민들의 역할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부당행위를 저지른 경관들에 대한 처벌이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유권자들은 이 발의안에 대해 찬성 쪽의 손을 들어줬다.

길 세디요

모니카 로드리게스

닉 멜보인

켈리 고네스
<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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