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예산 내세워 연장자 진료 제한
▶ 민족학교 등 30여단체 재개 촉구
한인 단체를 포함한 30여개의 커뮤니티 단체들이 캘리포니아 주내 메디캘 수혜자들의 치과치료 혜택 재개를 위한 예산 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족학교와 LA이민자인권연대(CHIRLA) 등 커뮤니티 단체들은 22일 민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09년 예산문제로 캘리포니아 주내 메디케어 및 메디캘 수혜 노인들에 대한 치과 진료 혜택이 잠정 중단된 후 2014년 극히 일부만 재개돼 여전히 많은 노인층이 치과 진료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017~18회계년도 주정부 예산안에서 메디캘 수혜자들의 치과진료 재개를 위한 예산 배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주민투표를 통과한 담뱃세 인상 발의안 56에 따라 주 전역에서 연간 10억달러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중 6,900만 달러가 메디칼 수혜 시니어들을 위한 치과 진료 예산으로 포함된다면 노인들이 문제없이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예산 배정을 위해 이들 단체들은 리차드 판 주 상원의원과 호아퀸 아람블라 주 하원의원에 성명서를 보내고, 각 커뮤니티에 서명을 모아 주 의회 전달하는 등 캠페인 전개에 나서고 있다.
민족학교의 이자벨 강 담당자는 “캘리포니아 주민의 40%가 연방 빈곤선 200% 이하로 지난 5년 동안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치과 진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65세 이상 연장자들은 치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씨는 이어 “2014년부터 일부 메디캘 치과 치료가 재개됐지만 신경치료나 부분 틀니 등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수많은 연장자들이 비싼 치 과비용으로 인해 치아에 문제가 생겨도 진료자체를 엄두 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인 윤옥숙 할머니는 “부분 틀니는 메디칼 수혜를 받을 수 없고 전체를 틀니로 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멀쩡한 이를 뽑고 전체 틀니를 하는 경우도 있다”며 “많은 노인들이 치과 진료를 마음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22일 민족학교에서 한인 연장자들이 커뮤니티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메디캘 수혜자 치과 치료 혜택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
박주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