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정보유출은 심각한 골칫거리…원인 밝히겠다”

폭탄 파편 등 NYT에 실린 사진
영국 맨체스터 테러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미국과 이 사건과 관련한 정보공유를 중단했다.
경찰 감식반이 테러 현장에서 촬영한 사제폭탄 파편 등의 사진들이 이날 미국 뉴욕타임스(MYT)에 실린 탓이다.
이언 홉킨스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서장은 25일 수사 진행을 설명한 성명에서 NYT 사진들을 거론하고 "가족을 잃은 아픔을 당한 가족들을 고통스럽게 한다"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이전에도 영국 경찰이 정보공유를 위해 미국 정보기관들에 전달한 이 테러 사건과 관련한 정보가 미 언론들에서 먼저 유출되는 일이 있었다. 용의자 이름이 살만 아베디라는 사실도 그중 하나였다.
영국 내에서 불만이 커지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해 "양국 사법기관 간 공유된 정보는 비밀리에 공유돼야 한다는 점을 오늘 트럼프 대통령에게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세인트 앤스 스퀘어에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화와 메모들이 놓여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공범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범인이 사용한 폭발물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정보유출은 "깊은 골칫거리"라며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미·영 특수관계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관계는 없다"면서 "내 정부는 (정보유출의) 원인을 철저히 밝힐 것"이라고 약속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러시아 커넥션 수사를 중단하라는 외압을 행사했다는 이른바 '코미 메모'를 보도해 트럼프 대통령을 궁지로 몰아 트럼프와 갈등을 빚고 있다.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어권 5개국은 이른바 '파이브 아이스'(Five Eyes)로 불리는 정보기관 간 긴밀한 정보공유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앞서 메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이스라엘로부터 정보공유 차원에서 받은 극비 정보를 알렸다는 논란이 불거졌을 때에도 미국과 정보공유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메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어느 누군가와 만나 무엇을 논의할지는 그가 결정할 일"이라며 트럼프를 두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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