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범죄 발생률이 가장 낮은 안전한 도시 가운데 한 곳이자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거주 지역 중 하나인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시가 지난 30년 동안 한인을 포함해 아시안들이 ‘주류’로 부상하면서 다민족이 어우러지는 중심지로 성장한 모습이 주목을 받고 있다.
LA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이같은 어바인의 성장을 보도하면서 그러나 이 도시가 아시안들이 중심을 이루는 ‘성공한 이민자들의 천국’으로 자리잡았지만 여전히 언어 문제 등으로 인해 일부 아시안 이민자들은 ‘아웃사이더’로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어바인 내 거주 인종이 지난 1980년 기준 백인이 85%, 아시안이 8% 비율로 백인이 압도적이였으나 2015년에는 아시안이 45%, 백인이 40%로 중국, 한국, 홍콩 등 출신의 아시안 인구유입이 계속 늘어나 ‘작은 유엔’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다변화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어바인 지역내 대형 주류 마켓과 상점들도 늘어나는 이민자들을 주 고객으로 삼기 위해 한국어를 비롯한 아랍어, 광둥어, 아랍어 등으로 전략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LA 타임스는 전했다.
하지만 LA 타임스는 다양한 인종이 밀집해 있는 어바인시에서 아시안들이 경제 및 정치발전에 큰 공을 세웠으나 일부는 모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로 머물고 있는 상황도 있다고 전했다.
일부 아시안들은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인데다 학군도 좋은 어바인에 살고 있지만 자신들이 때로는 이 곳에 흡수되지 못한 ‘아웃사이더’라고 여겨질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신문은 아시안들이 자신들이 일군 도시에서 아웃사이더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언어적인 문제가 크다고 분석했다. 간단한 의사 표현을 영어로 할 줄 알아도 완벽한 소통이 힘들 경우 사회에서의 대우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어바인 시장을 지낸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한 이민자들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본인을 ‘아웃사이더’로 여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시 환경에 적응하고 타인종들과 어울리는데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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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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