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간 7,500여 유닛, LA 전체의 63% 집중
▶ 한인타운 개발 확산, 교통체증 공해 유발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LA 다운타운과 인근 지역 개발 열풍으로 LA 도심이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변모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0년 이후 다운타운과 한인타운 등 지역에 새로 들어선 거주 유닛의 수가 2만여 채에 육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LA 지역에 IT 등 테크놀러지 기업 등이 몰리면서 다운타운과 한인타운이 젊은층과 전문직들에게 인기 거주지로 부상한 것과 맞물리면서 개발 붐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엄청난 교통 체증 유발과 대기오염 및 소음 악화, 렌트비 인상 고착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어 그 명암이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개발 현황
이같은 개발붐을 보여주듯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6년 동안 LA 다운타운 지역에서만 총 35개의 신축 아파트 건물이 들어서면서 총 7,551개 유닛이 새로 건립됐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는 렌트 정보 전문 웹사이트 ‘렌트 카페 닷컴’이 분석한 결과로, 이는 미 전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아파트 신축 유닛 밀집도라고 이 사이트는 전했다. 이에 따르면 특히 LA 지역에서 아파트 신축의 경우 약 63%가 다운타운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다운타운에서 지난 10년 동안 크고 작은 59개의 프로젝트가 완료됐는데 앞으로 10년 사이에 총 64개의 개발 프로젝트가 완료될 예정이다.
부동산 데이터 업체인 코스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다운타운에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각종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만 줄잡아 42개에 달하며 이를 면적으로 환산할 경우 5만 스퀘어피트 규모다.
다운타운과 연결돼 있는 한인타운도 개발붐이 다운타운과 비슷한 양상이다. 현재 한인타운에 이미 시작됐거나 계획된 재개발 주거용 프로젝트만 40여개에 달하고 있다.
조그만 자투리 땅만 있으면 새 아파트가 들어서고 기존 오피스 건물을 주거용 건물로 전환하는 용도 변경도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수백 개 유닛이 들어서는 고층이나 대형 주거용 건물 신축도 연달아 진행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이같은 한인타운 개발붐에 따라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와 콘도 등의 유닛의 수가 최소한 수천채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운타운과 한인타운에 새로 지어졌거나 들어서는 아파트와 콘도의 수를 모두 합치면 최근 몇 년 새 2만여 유닛이 늘어난 셈이다.
■개발붐의 명과 암
이처럼 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바뀐다는 다운타운과 한인타운의 신축 붐은 한때 슬럼으로만 여겨졌던 다운타운이 2000년대 들어 스테이플스 센터 신축과 LA 라이브 개발 등으로 새롭게 각광받는 지역으로 재탄생한 뒤 1999년 LA시가 오래된 건물들의 용도변경을 쉽게 하는 조례를 제정한 것이 맞물려 급속도로 진전됐다는 분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다운타운과 한인타운 개발붐이 ▲부동산 개발 수익률 증가 ▲지속적인 가구수 증가 ▲젊은 부유층 유입 ▲주거환경 개선 등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개발붐은 렌트비를 치솟게 하고 있다. LA시의 렌트비는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도 가장 비싼 렌트비에 이름이 올려있다. 지난 4월 LA지역 투배드룸 평균 렌트비는 2,750달러, 원배드룸은 1,930달러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축되는 아파트와 콘도 유닛 대다수가 럭서리 유닛으로 중·저소득층 서민층이 감당할 수 있는 유닛은 소수에 불과하고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가뜩이나 심각한 한인타운 교통체증 현상과 소음, 대기공기의 질이 더욱 악화되며 ▲기존 중산층 거주자들이 치솟는 렌트를 감당하지 못해 타 지역으로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며 한인타운이 다양한 인종과 소득 계층이 거주하는 다문화 측면에서 후퇴할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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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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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비싼 아파트들이어서 한인들 보다는 비한인들을 겨냥한 경우가 많은듯하네요. 이젠 한인타운거주민도 점점 인종이 다양해 지고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