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 안드레아스 ‘빅원’ 오면...
▶ 남가주 도로 전기 수도 수개월 끊겨…100년 주기 발생, 최근 160년간 휴면상태
어느 날 갑자기 자는 순간에 집과 고층 건물이 붕괴되고, 새벽 텅 빈 프리웨이를 달리던 차량들이 갈라진 땅 사이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최근 남가주 일원에서 발생하고 있는 크고 작은 지진으로 한인들을 포함한 주민들의 빅원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를 가로지르는 샌안드레아스 단층에서 8.2에 달하는 대지진으로 인해 중가주부터 남가주까지 초토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실제 피해 규모가 얼마나 될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샌안드레아스 단층대에서는 지난 1906년 약 1,400명의 사상자를 낸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이 발생하는 등 실제로 지질학자들이 향후 30년 안에 규모 7.8도 이상의 대지진 ‘빅원’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지만, 과연 LA 다운타운을 수놓은 수십 개의 마천루가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현상이 현실적으로 발생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다.
LA타임스는 13일 다수의 지질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캘리포니아를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는 샌안드레아스 지진대에서 빅원이 발생하면 샐톤 호수에서 파소 로블레스 지역에 이르는 300마일 이내의 지역에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구간에는 LA, 샌타바바라, 리버사이드 등 인구밀도가 높은데다 고층 건물과 주요 프리웨이가 밀집해 있어 8.2에 달하는 빅원 발생시 최소 수 천명이 사망하는 등 수십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10번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샌 고르고니오 패스의 경우 인랜드 엠파이어와 LA를 나누는 경계역할을 하는 등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로, 이 주변에는 다수의 주거시설 및 리조트 지역과 골프장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송수로와 송전로가 이를 따라 남가주로 향하고 있어 지진이 발생할 경우 기반시설이 모두 초토화 되는 등 피해가 막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지진 전문가들은 샌안드레아스 지진대를 따라 빅원이 발생하게 되면 남가주로 향하는 주요 프리웨이와 전력, 연료, 수도시설과 같은 주요 자원들이 최대 몇 달간 차단되기 때문에 생명줄을 잘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샌안드레아스 지진대를 따라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이 지진이 바로 셀톤 호수에서 부터 시작된다는 점이다.
셀톤 호수에서 시작된 지진이 샌안드레아스 지진대를 타고 올라오면서 LA 카운티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빅원 발생시 샌안드레아스 지진를 타고 올라오면서 지진의 위력이 점차 강력해지는 데다, 8.2도 지진은 남가주 형성 이래 단 한 번도 기록된 적 없는 강력한 지진으로 최소 3분간 지속될 것으로 지질학자들은 예측했다.
약 20초간 지속되었던 아이티 강진, 약 35초간 지속된 중국 쓰촨성 지진보다도 오래 지속되며 강도 역시, 아이티와 쓰촨성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지질 연구소의 지질학자 케이트 슈어러는 “일반적으로 100마일 밖에서 지진이 일어난다고 하면 그 도시는 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며 “하지만 8.2도의 강진은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난 수치이기 때문에 LA는 처참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지질학자 루시 존스는 지진이 셀톤 호수에서부터 시작해 샌안드레아스 지진대를 타고 발생했을 경우를 가정하며 샌고르고니오 마운틴에서 멈췄을 경우에는 7.3도의 강진, 카혼 패스에서 멈췄을 경우 7.6에서 7.7도의 강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 지진이 파소 로블레스 지역까지 이동하게 된다면 최대 8.2도의 강진이 일어날 것으로 이는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질학자들에 따르면 샌 안드레아스 지진대에서의 지진은 100년을 주기로 일어났으며 최근 이 지역에서의 지진은 160년전인 1857년 규모 7.9의 대형 지진이 일어난 후 별다른 지진이 없이 휴면상태로, 단층대의 스트레스가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수년 내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는 미 서부연안을 포함한 지역에 걸쳐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으로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최소 몇 분전에 지진을 감지하고 각 도시로 지진 조기경보를 보내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젝트는 현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캘리포니아 주의 지진 조기 경보시스템 설치를 위한 연방 지원 예산을 제외 시켜 LA시 의원들은 지진 조기 경보시스템 예산 삭감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지난 7일 시의회에 상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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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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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항상지진의 위험이 있죠...
단층대도 스트레스 지수가 높으면 폭발 위험이 더 커진다니 ... 쪼끔씩 스트레스를 풀어나가면 좋을텐데 ... 우리모두가 평안할 수 있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