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T, GPA 최고점 불구 아이비리그 모두 낙방
▶ 인종비율 맞추기 정책...어퍼머티브 액션 희생양
SAT와 GPA 점수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중국계 남학생 지아는 지난 2015 하버드를 비롯해 펜실베니아, 콜롬비아, 프린스턴 등 동부 아이비리그 대학들 가운데 단 한곳에서도 입학허가를 받지 못했다. 그는 토론클럽과 테니스팀을 이끌고, 주 교향악단 단원으로 활약하는 등 과외활동에서도 특출함을 보인 최상위 학생이었으나 그보다 성적이 낮고 스펙이 떨어지는 비아시아계 동급생은 아이리그에 합격해 지아씨는 큰 상처를 받았다.
이같은 경험은 한인 학생들도 사이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현재 UC 계열 대학에 재학 중인 있는 최모(20)군도 대학 입시만 생각하면 억울함을 씻을 수 없다. 동부지역의 사립학교를 졸업한 최씨는 성적이나 봉사활동, 리더십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점수를 유지해 주위에서 모두 아이비리그 진학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이비리그내 단 곳에서도 입학허가를 받지 못한 것이다.
최씨는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대학들이 해당연도 입학 심사결과와 기준을 명확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며 “유명 대학들이 다양성을 내세워 인종별로 신입생 비율을 일정선으로 유지하는 것도 엄연한 차별”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백인 학생들을 역차별하는 대학들에 대한 조사와 소송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3일자 보도) 이같은 명문 대학들의 입학사정 역차별로 인한 피해가 아시아계 학생들 사이에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2일 지아씨의 사례와 같이 ‘인종 다양성’을 이유로 명문 대학 입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시아계 역차별 상황을 심도 있게 다뤘다.
신문은 하버드대를 비롯한 미국내 명문 대학들이 매년 입시 전형에서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소수계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으로 인해 성적이 우수한 아시안 학생들이 입시경쟁에서 낙오되는 등 역차별을 당하는 경우가 속출하는 등 60곳 이상의 명문대학을 상대로 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명문대학들이 소수계 우대정책을 적용해 아시아계 입학생 비율이 지난 몇 년간 14-18%선으로 유지되는 등 타인종에 비해 성적이 월등히 뛰어난 아시아계 학생들 사이에서 명문대 진학을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이 펼쳐지는 등 소수계 우대정책 피해의 중심에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인종을 입학사정 기준으로 고려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UC 주립대들의 경우 입학 경쟁이 치열한 주요 캠퍼스들의 아시아계 학생들의 비율이 40% 안팎을 기록하는 등 역차별 현상 없는 것이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아이비리그 측은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은 없다고 주장한다.
하버드대 멜로디 잭슨 공보관은 “대학 입학 정책은 누구에도 평등하게 적용된다”라며 “올해 신입생 14.6% 흑인, 22.2%는 아시안, 11.6% 히스패닉 등 인종에 따른 역차별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재학생들은 하버드대 등 명문대학에서 시행되고 있는 ‘소수계 우대제’ 입시 전형은 아시안 학생들을 역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학생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소수계 우대제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버드에 재학중인 한인 에밀리 최씨는 “소수계 우대정책은 학생들의 다양성을 위한 것으로 반드시 필요하다”며 “하버드내 다양한 친구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정책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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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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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미국 명문 대학은 홀리스틱 입학사정을 합니다. 구글해서 한번 보세요 그게 무슨 말인지 SAT만점 Perfect GPA는 입학 사정의 한 50%를 차지할 뿐이네요.
답글이 삐딱하네요. 사실을 말하는데 무슨 이런 댓글을...
'Bj007' 그렇게 잘 아시면 한말씀 하시지요? 어떻게 해야 갈수 있나?
미국 대학은 성적과 점수로만 가는곳이 아닙니다. 성적과 점수로가는곳은 회사나 그런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