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지금]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으로 당내 대립 격화…당선되면 대선후보들 전면에
▶ 대선후보들 조기 등장 배경은?…당 위기와 지방선거 대처, 후보들 조급성

국민의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한국시간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국민의당 호남 및 비례대표 의원 등과 면담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머지않아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함께 모여 악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 5·9 대선 때 1·2·3위를 기록한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셈이다.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3일 전격적으로 8·27 국민의당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채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국민의당 지도부가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나자마자 안 전 대표가 곧바로 전면에 나선 것이다.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놓고 국민의당은 내전 상황으로 돌입했다. 이미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은 6일 각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거세게 안 전 대표를 협공했다. ‘대선에서 패배한 안 전 대표가 반성의 시간을 갖지 않고 곧바로 대표 자리를 노리는 것은 몰상식이고 사당화 시도’라는 게 두 사람의 비판이다. 이에 앞서 황주홍 의원 등 당 소속 의원 12명은 “안 전 대표가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면서 안 전 대표의 대표 경선 출마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동교동계 원로들은 안 전 대표 ‘출당론’까지 제기했다.
반면 김철근 서울 구로갑 지역위원장 등 원외 지역위원장 109명은 안 전 대표의 출마를 촉구했다. 또 안철수 지지 당원모임 회원들은 6일 국민의당 당사 옆에서 ‘동교동계 원로들의 안철수 출당 발언 규탄’ 시위를 열었다. 안 전 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의 2중대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제2창당’을 강조하는 혁신안을 발표했다.
국민의당은 당의 주도권과 진로를 놓고 친안(親安) 대 비안(非安), 비(非)호남 대 호남 간의 치열한 대결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제보 조작’ 사건으로 당 지지율이 한때 여야 4당 중에서 꼴찌로 추락했던 국민의당은 당권을 둘러싼 내홍이 확산될 경우 분당(分黨) 위기로 치달을 수도 있다. 친안계는 “창업주인 안 전 대표가 나서서 독자적 색깔을 내야 당이 다시 살아난다”고 주장한다. 반면 비안철수 세력은 “안 전 대표가 반성도 없이 나서면 당이 죽는 길로 간다”고 반박한다.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둘러싼 논쟁에는 정계 재편 가능성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자리잡고 있다. 호남을 주축으로 한 비안철수 세력 중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협력하거나 통합하는 길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자 호남 출신의 상당수 국민의당 의원들은 ‘안 전 대표를 간판으로 내세워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치르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반면 친안계 인사들은 ‘여당에 협력하면 결국 국민의당은 사라지게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 2중대가 되지 말고 독자 노선으로 가야 한다’는 게 안 전 대표 측의 구상이다. 안 전 대표 측은 바른정당과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선거 전후에 정계 재편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에서 새로 뽑히는 대표가 재편 논의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친안과 비안 연합군의 세력 분포를 비교하면 서로 팽팽하다. 게다가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기 때문에 안철수 천정배 정동영 후보 중에 누가 대표가 될지 예단하기 어렵다. 만일 안 전 대표가 새 대표로 선출될 경우 의미 있는 대치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지난 대선 때 상위권 득표를 했던 후보들이 대선 이후 넉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여야를 대표하는 얼굴로 맞서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 제2야당인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가 명실상부한 여야 지도자로 나서서 진검승부를 벌이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 이 같은 구도는 여야의 실질적 지도자가 나서서 책임지고 협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반면 대선 당시 앙금이 쌓인 지도자들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하기 보다는 격렬하게 대립하는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부정적 측면이다.
과거에도 대선이 끝난 뒤 대선후보들끼리 맞서는 구도를 형성한 적이 적지 않았다. 13대 대선으로 등장한 노태우정부에서는 노태우 대통령(민주정의당)과 함께 대선 당시 주요 후보였던 김대중(평화민주당) 김영삼(통일민주당) 김종필(신민주공화당) 총재 등이 전면에 나섰다. 결국 1990년 3당 합당으로 민자당-평민당의 양자 구도로 바뀌었다. 그 뒤에도 김영삼정부, 김대중정부, 박근혜정부에서는 대선 당시 2위를 기록했던 후보가 결국 야당 지도자로 나섰다. 다만 노태우정부 당시를 제외하고는 대선 패배 인사들의 정계 복귀가 이번처럼 빨리 진행되지 않았다. 가령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2년 대선에서 김영삼 후보에게 패배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가 942일 만에 정계 복귀 의사를 밝히고 국민회의를 창당했다. 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1997년 대선 패배 후 246일 만에, 문재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패배 후 741일 만에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과거 사례와 비교하면 홍 대표와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은 너무 이른 편이다. 홍 대표는 대선 패배 41일 만에 당권 도전을 선언해 한국당 대표로 뽑혔다. 또 안 전 대표는 대선 후 86일 만에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처럼 대선 패배자들이 당권 도전을 서두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야당들이 대선 참패로 큰 위기 상황을 맞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물급 구원투수를 원하는 경향이 당내에 있기 때문이다. 또 대선 때 20% 초반대의 득표에 그친 홍 대표(24.03%)와 안 전 대표(21.41%)의 입지가 과거 야당 지도자들과 달리 불안하기 때문에 그들의 조급성이 등판을 재촉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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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김광덕 뉴스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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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정동영 이가 끼어들때 부터 알아봤다, 자기를 키워준 큰아버지에게서 배신에 대한 고소를 당한 패륜아, 가는데 마다 조용한데없지. 김정일에게 귓속말이 궁금하다 .원전을 없애면 전기가 모자를터인데, 북한에 줄것도 없고. 깽판이나 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