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하원 45지구 출마 데이브 민 UC어바인 법대 교수
▶ 트럼프행정부 잘못된 정책 방향 맞서 이민·소수계 관련 이슈 한인 정치력 발휘

연방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한인 법학자 데이브 민 UC 어바인 교수가 한인 정치력 신장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미국내 한인사회 규모에 비해 정치적 목소리와 영향력은 충분하지 못한 실정입니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고자 합니다”
법대 교수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는 한인 교수가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담대한 도전에 나선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연방하원 45지구에 출마를 선언한 데이브 민(41·한국명 민건기) UC 어바인 법대 교수다.
아이비리그인 펜실베니아 대학을 나와 하버드 법대에서 공부하며 엘리트 코스를 거친 민 교수는 아직 40대 초반으로,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해 주류사회와 정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젊은 차세대 기수로 평가되고 있다.
하버드 로스쿨 졸업 후 민 후보는 연방 증권거래 위원회의 변호사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으며 척 슈머 의원이 연방의회 경제위원장을 할 당시 슈머 의원의 보좌관을 역임한 경력도 있다. 또 계약법 및 금융 규제와 부동산 대출 관련 법 전문가로 미국내 대표적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에 3년간 몸담았다. 지난 2012년부터 UC 어바인 법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부인인 자넷 스토버 교수도 UC 어바인에 재직하며 가정폭력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경제와 부동산 분야 등의 법 전문가로 정치 평론도 해 온 민 교수는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정치인이자 커뮤니티의 주민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귀담아 듣는 정치인이 되도록 하겠다”는 출마 각오를 밝혔다. 오는 2018년 6월 실시되는 연방하원 선거를 앞두고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민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법대 교수이신데 연방하원 도전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된 이후 상당수 정책이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45지구의 현직 의원인 미미 월터스(공화)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들에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대부분의 정책들에 찬성입장과 강력한 지지의사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더욱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다는 것이다. 월터 의원은 트럼프 케어에 찬성하고 있는데 지난 1월 실시된 트럼프 케어 관련 주민들의 타운홀 미팅에 실시됐지만 월터스 의원은 참석을 거부했다. 이는 지역구의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정치인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같다.
이외에도 주민들의 미래와 캘리포니아주가 중요시 여기는 기회 및 다양성 조차도 현재 위협받을 위기에 처한 것 같아 자녀들을 비롯해 모두에게 보다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한인 정치인이 연방의회 진출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미국 내 한인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사회, 경제적으로 한인들의 영향력도 커져가고 있다. 이로 인해 한인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지만 정치 분야에 있어서는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트럼프 정부가 최근 북한 여행금지 조치에 대해서도 연방의회에 한인 의원이 있었더라면 이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전달해 다른 방식으로도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을까 한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그리고 연방의회에 진출한다면 한인들을 비롯한 이민자들을 위한 다양한 정부 차원의 보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싶다. 한인들 중에서도 저소득층 한인들이 많지만 이들이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은 많지 않은 것 커뮤니티 특성상 도움이 필요해도 실제적으로 손길을 내밀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따라서 이들도 쉽게 이같은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선거 출마를 위한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교육, 환경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직인 월터스 의원의 경우 주민들의 삶의 기본요소 조차 고려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100% 따라가려고만 하고 있다. 정작 지역구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아닌데 말이다. 그리고 정책운영에 있어 최우선 고려책이 주민들이 아니라 기금 후원자, 개발업자 등과 같은 이들이 더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월터스 의원은 이를 부정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사실이다.
-출마하는 지역구의 특징은
▲-연방하원 45지구는 어바인과 터스틴 등 한인 밀집지를 포함, 레익포레스트, 미션비에호, 라구나힐스 등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이 지역의 대부분의 주민들은 백인으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는 2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 중 한인들의 경우 10% 미만이다. 하지만 한인 등 아시안 유권자들이 선거의 결정적인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만큼 매우 중요해졌다. 또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우세했지만 지난 해 기준으로 공화당이 39%, 민주당이 31%로 나타났으며 현재는 그 격차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이민을 사실상 폐지하고 합법 이민절반 축소를 선언하며 추진하고 있는데.
▲그같은 개정에는 반대한다. 인종차별을 더 심화시키는 것과 같다. 학력과 기술 위주의 포인트 시스템으로 바뀌게 되면 이는 부가 축적된 사람들만이 미국에 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또한 가족들이 서로 떨어져 살게 만들게 된다. 이는 말이 되지 않는다.
누구나 처음 미국으로 이민을 결정했을 때 영어를 능숙하게 하기는 어렵다. 도널드 트럼프 조부모와 현재 영부인 멜라니아도 이민자 출신으로 이 시스템이 시행됐다면 미국에서 정착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성장 배경과 가족에 대해 말해달라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성장했다. 1972년 부모님이 도미하셨으며 아버지는 항공 엔지니어로, 어머니는 컴퓨터 칩을 개발하는 여성 과학자로 활동하셨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와튼스쿨에서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 대학 로스쿨을 졸업했다. 하버드대 재학 당시 아내인 자넷 스토버를 처음 만났다. 아내도 지금 같이 UC 어바인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데이브 민 교수 약력
▲1976년생
▲계약법 및 금융 규제와 부동산 대출 관련 법 전문 변호사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경제학/철학 학사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 졸업
▲연방 증권거래 위원회 변호사
▲척 슈머 의원 연방의회 경제위원장 보좌관
▲미국진보센터 근무
▲UC 어바인 법대 교수
▲연방하원 45지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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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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