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각도로 가장 멀리 쏴…괌 타격 능력 과시 노린 듯
▶ 아베 “이번 발사는 폭거…안보리서 압력강화 논의할 것”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북한이 또 다시 중장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자행하면서 한반도 주변이 극도의 긴장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넘어 홋카이도 동쪽 태평양 상까지 비행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본 열도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강력 반발·주민 대피령도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이 홋카이도 동쪽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낙하 지점은 즉각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NHK 방송은 북한 미사일이 공중에서 3조각으로 분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자위대가 북한 탄도미사일을 공중 파괴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용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은 1998년 일본 상공을 통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본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것은 물론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과정을 전국경보시스템과 방송을 활용, 실시간으로 적극적으로 알리고 피난까지 권유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부터 낙하까지 상황이 생중계된 것이다. 일본 정부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소식을 알리면서, 해당 지역에 피난하라고까지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아베 신조 총리는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전례없이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현저하게 손상시켰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개최를 유엔측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국제사회와 연대해 북한에 대해 압력을 더욱 강화하도록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무엇을 노렸나
북한이 이날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 해상에 낙하한 것은 태평양 괌을 타격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하는 등 다목적 노림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미사일은 최대고도 550여㎞로 2,700여㎞를 29분간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 괌까지의 거리가 3,000 여㎞인 점에서 괌까지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정상각도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중 이번이 가장 멀리 날아간 것으로 기록됐다. 북한은 그간 주변국 피해 여부를 감안해 ‘고각 발사’ 방식을 택해왔다. 지난 7월 28일 밤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 때는 고각 발사로 미사일은 최대 3,720여㎞까지 상승하며 거리 998㎞를 47분12초간 비행했다. 고각 발사로는 이때가 가장 높이 솟았다.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최대사거리 4,500∼5,000㎞로 추정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 또는 사거리 3천㎞의 무수단(화성-10) 미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행 거리로 볼 때 사거리 3,000㎞로 추정되는 ‘북극성-2형’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미군기지가 있는 괌에 대한 ‘포위사격’ 검토를 공언한 바 있다. 북한은 IRBM인 ‘화성-12형’ 여러 발을 괌 주변 해역에 떨어뜨릴 수 있음을 위협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사거리를 과시함으로써 실제로 괌 공격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반도 안보정세 벼랑 끝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의 잇단 경고에도 대형 도발을 감행함에 따라 한반도 안보 정세는 또 한 번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으로 우려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6일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쏜 지 불과 사흘 만이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고강도 제재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압박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한다는 ‘마이 웨이’ 행보라는 것이다.
지난 21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무력시위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이날 오전 7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관련 동향을 추적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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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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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있거라 아베상, 이별의 말도 없이 날아가는 탄도 미사일 평양발 영시 오십분. 쪽바리들 새벽잠 깨우면서 유유히 날아, 태평양 물고기들 놀라게 했다. #대전발 0시 50분 곡에 마추어 불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