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정범, 피아노 부문 한국인 최초
▶ 함경, 오보에 1위 없는 2위 올라
피아니스트 손정범(26·사진)이 지난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폐막한 ‘제66회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또 오보이스트 함경(24)은 오보에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 없는 2위를 수상했다.
1952년 시작된 뮌헨 ARD 국제 콩쿠르는 현악기, 관악기, 성악 등 클래식 전 분야를 망라하는 독일 최고 권위의 음악 콩쿠르다. 올해는 바이올린, 피아노, 오보에, 기타 부문에서 개최됐다.
역대 한국인 입상자로는 정명훈(1973, 피아노 2위), 조영창(1982, 첼로 2위), 박혜윤(2009, 바이올린 1위), 김다솔(2011, 피아노 3위), 황수미(2012, 성악 2위), 노부스 콰르텟(2012, 현악사중주 2위) 등이 있다.
손정범은 결선에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해 우승을 거머쥐며 상금 1만유로(약 1만2,000달러)를 받았다.
1999년 금호영재 콘서트로 데뷔한 손정범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해 강충모, 김은옥, 허원숙, 손은정, 곽진영 등을 사사했다. 졸업 후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뮌스터 음대에서 공부하고 있다.
2011년 조르지 에네스쿠 국제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2012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 특별상, 발티돈 국제음악콩쿠르 2위, 2014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3위 등 국제콩쿠르에서 수차례 수상했다.
함경은 결선에서 슈트라우스 오보에 협주곡 D장조를 연주하며 공동 2위를 수상했으며 상금 7,500유로(약 9,000달러)도 함께 받았다.
함경은 서울예고 1학년 재학 중 독일로 떠나 트로싱엔 국립음대에서 니콜라스 다니엘을,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도미닉 볼렌베버를 사사했다.
2013년 스위스 무리 국제 오보에·바순콩쿠르 우승, 하인츠 홀리거 작품 최고 해석상, 독일 만하임 리하르트 라우쉬만 국제 오보에 콩쿠르 1위, 오스트리아 에른스트 크레네크 콩쿠르 1위, 폴란드 로취 국제오보에콩쿠르 1위 등 유수의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작년 8월에는 세계 최정상급 악단인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CO)의 제2오보에 정단원으로 임명됐다.
한편 비올리스트 이은빈(14)이 지난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푀르트샤흐에서 폐막한 ‘제24회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콩쿠르’ 비올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은빈은 연령 제한이 없는 이 대회에 최연소로 참가해 우승을 하며 상금 2,500유로를 탔다. 5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이은빈은 비올라로 악기를 바꾼 뒤 이화경향음악콩쿠르, 음악춘추 콩쿠르, 서울바로크합주단 전국음악콩쿠르 등에서 1위를 잇달아 수상했다. 현재 예원학교 2학년과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재학 중이다.
1993년 시작된 브람스 국제콩쿠르는 매년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성악, 실내악 등 6개 부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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