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보자 등록 전무 이어, 단체 추천인사도 없어
▶ 한인회 대책마련 부심
샌디에고 한인회가 차기회장 후보자가 나오지 않은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제34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위원장 한청일)는 지난달 13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았으나 단 한 명의 출마자도 없어 선거관리시행세칙에 의거, 후보자를 추천받은 후 이사회에서 승인받는 형식으로 선출키로 하고 10월23일까지 후보자 추천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 역시 후보자 추천이 없어 지난 3일까지 추가 연장조치를 했으나 결국 단 한명의 추천 인사가 나오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6일 “1차와 2차 추천마감까지 단 한 명의 추천자가 나오지 않아 결국 선관위는 구성 목적을 상실한 만큼 (선관위를)해산하고 차기회장 선출건을 한인회 이사회로 위임한다”고 밝혔다.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를 이끌어갈 회장을 하겠다는 인사가 출마하거나 추대 인물이 나오지 않은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자 한인회에서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병대 한인회장은 “당장 올 연말 실시하는 정기총회를 겸한 송년의 밤을 시작으로 내년 1월에 열리는 영사업무 등 산적해 있는 현안사항들이 많은데 차기회장이 없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김 회장은 “오는 20일(월) 예정된 이사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하는 방안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한 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인회를 이끌어 나가는 회장 후보자가 추천자가 단 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이번 사태에 대해 커뮤니티의 ‘무관심’이 빚은 결과라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한편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축구협회도 회장 추천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아 고문단 회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이태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