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YK 커뮤니티센터서 건강 세미나, 신경내과 전문의 오연강 박사 강연

신경내과 전문의 오연강 박사가 지난 21일 에디슨 SYK 커뮤니티 센터에서 건강 세미나를 진행했다.이날 ‘중환: 임종을 준비하는 대화’ 주제강연을 듣고 있는 한인들.
의료과학 전문 연구기관인 '캐슬 코널리 메디칼 (Castle Connolly Medical)' 선정 최고의사로 에디슨에서 30년이상 진료를 하고 있는 신경내과 전문의 오연강 박사가 지난 21일 에디슨 SYK 커뮤니티 센터에서 건강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오 박사의 강연 주제는 ‘중환: 임종을 준비하는 대화’ 였다. 그리고 흔히 유언장 정도로 생각하는 Living Will에 대한 의학적 분석과 설명이 이어졌다. 오 박사는 강연 초반 다양한 종류의 신경질환 그중 가장 심각한 중추신경질환으로 인한 각종 질환을 설명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이런 신경세포도 노령화하기 시작해 중추신경과 뇌세포 기능이 저하하기 시작하며 이는 자연의 섭리라며 말년을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현재 미국 의료계의 큰 문제점을 돈 문제로 지적했다. 현재 뉴저지 노인요양원 (Nursing Home)의 평균 비용은 1년에 13만 달러가 넘고 한번 요양원에 들어가면 평균 10년 정도 거주한다며 이렇게 100만 달러가 넘는 비용이 들어가는 장기 요양원 비용으로 평생 개인이 모은 재산이 공중 분해된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에 들어가면 하루 병원 비용이 3,000달러가 넘는데 얼마나 오랫동안 병원 (Intensive care)에 머무르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이는 병원은 무조건 환자를 살리는데 뇌사상태라도 숨만 쉬면 생명을 연장시키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인 커뮤니티에 잘못 알려진 정보 중 자식들에게 재산을 분할하고 본인 재산을 없애면 메디케이드를 받고 병원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일부 노인, 심지어 변호사들도 말을 하지만 현행법상 병원 치료비는 숨긴 재산까지 추적 가능해 결국 병원비용을 벌금까지 환산해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1.정보 2.목표 3.두려움, 4.생리적 요건 등 4가지를 들었다. 첫번째 정보 단계는 본인의 기억력 감소, 신체 저하 등 노화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그리고 이에 따른 증상을 자각하고 있는가 하는 기본 질문을 해야 한다. 본인에게 자각 증상이 왔으면 무의미한 생명연장을 막고 가족들의 짐을 던다는 차원에서 거시적으로 생각 할 것을 촉구했다.
두번째 단계는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데 이는 가족과의 대화가 첫째로 할 일이다. 그리고 마지막 생을 집에서 보낼 것인가 혹은 요양원으로 갈 것인가를 명확히 밝히고 가족들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세번째 단계는 본인 스스로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마지막 단계는 혼수상태에 빠질 경우 생리적 요건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미리 문서로 남겨야 한다. 즉 목과 배를 뚫어 튜브를 꼽고라도 음식 섭취를 해 생명을 연장할 것인가?
얼마나 오래 혼수상태를 유지할 것인가? 생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평상시 회한이 남아있는 인간관계를 정리할 것인가? 어떤 사람을 장례식에 초청할 것인가 혹은 초청하지 않을 것인지를 미리 가족들에게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학적 유언장을 작성하되 될 수 있으면 변호사의 공증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미국 병원에서는 이 Living Will 내용 중 심폐소생술 여부 (Cardio Respirator Resuscitations), 음식 섭취 여부 (Feeding Methods), 신장 투석 여부, 진통제 투여 여부 등 가능한 한 세세한 부분까지 밝히기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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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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