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새 대법관 후보로 보수 성향의 브렛 캐버노(사진)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지명했다.이달 말 퇴임하는 앤서니 케네디(82) 전 대법관의 후임이다.
캐버노 판사는 헌법을 입법 당시의 의도대로 해석해야 한다는 '원전주의자'(originalist)로 불리며, 탁월한 법학지식을 갖춘 것으로 정평이 나 있어 다른 판사들이 그의 판단과 결정을 많이 인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 출신으로 메릴랜드에서 자란 캐버노 판사는 예일대와 같은 대학 로스쿨을 졸업하고 2006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의해 판사로 임용된 보수 법조인이다. 모친은 주법원 판사였다.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하는 등 정치 경험도 갖췄으며, 1998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을 조사한 케네디 스타 특별검사팀의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는 과정에도 참여한 바 있다.
캐버노 판사는 상원 인준을 받으면 오는 31일부로 은퇴하는 케네디 대법관의 자리를 잇게 된다.
대법관 지명자는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를 거쳐 상원 전체회의에서 의원 100명 중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정식으로 임명된다.
민주당은 캐버노 판사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며 공개 반대에 나서 인준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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