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6일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과 투쟁에 관해 강연하는 이윤옥(오른쪽) 박사와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배국희 이사장.
“광복군이 되어 독립운동에 뛰어들거나 독립자금을 대며 뒷바라지한 여성들의 삶이 조명돼야 합니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사장 배국희)이 오는 16일 오후 5시30분 가든스윗호텔에서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이윤옥 박사 초청 강연회를 갖는다. 이윤옥 박사는 자신이 발굴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함께 묶어서 ‘여성독립운동가 300인 인물사전’을 지난달 출판하고 미주 유공자 후손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남가주를 찾았다.
배국희 회장은 “아직도 ‘유관순 열사’ 외에 이름을 댈 수 있는 여성 독립운동가가 없다”며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아내 이혜련 여사가 부인회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했듯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하는 행사”라고 밝혔다.
이 박사가 펴낸 인물사전을 보면 안경신, 남자현, 오희옥, 윤희순 등 여성독립운동가 300인의 출신지와 가족관계, 생몰연월일, 국가유공자 훈격과 활약상 등이 간략하면서도 함축적으로 소개돼있다. 미국에서 활약한 김덕세(2014. 대통령표창) 지사처럼 부부독립운동가의 경우에는 남편 김형순의 서훈 사실(2011. 애국장)을 밝혀놓았고 자매독립운동가인 윤천녀(1990. 애족장) 지사의 경우도 윤선녀(1990. 애족장) 지사가 동생임을 소개해 독자들로 하여근 한 가족의 독립운동사를 한꺼번에 이해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둔 책이다.
이윤옥 박사는 “광복절을 맞이해 한국 국가보훈처가 발표한 독립유공자 총 1만4,879명 중에 여성독립유공자는 324명으로 2%에 불과하다”며 “안타까운 현실을 극복하고자 지난 20년 만주와 상해, 일본, 하와이 등지에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추적했고 미주 지역에서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박사는 “로즈데일 한인 애국선열 묘소를 참배하며 부부독립운동가인 임치호·차인재씨의 후손을 만나 자손도 알지 못했던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며 “누군가 기록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더 잊히기 전에 그들의 공적을 발굴해내고 기록을 지금이라도 남겨놓아야 한다는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 참석은 반드시 예약을 해야한다. 문의 (213)200-7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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