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얄 오페라하우스 영 아티스트 테너 김건우

25일 지퍼홀에서 만나게 될 테너 김건우씨.
플라시도 도밍고 오페랄리아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테너 김건우(32)씨가 환상의 여름 ‘오페라여 영원하리’ 공연을 위해 LA를 찾았다. 한국에서 첫 리사이틀을 성황리에 끝내고 LA에 도착한 23일 본보를 방문한 그는 “LA무대는 두 번째인데 한인 청중들을 가까이서 만나는 지퍼홀 공연은 기대가 크다”며 “연주하는 입장에서는 어디에 서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늘 하던 대로 노래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김건우씨는 도니체티의 희극 오페라 ‘연대의 아가씨’(La Fille du regiment) 중 테너 아리아 등 솔로 2곡과 듀엣 1곡을 선사한다. ‘연대의 아가씨’는 테너로서 극고음을 요구하는 작곡가 도니제티가 쓴 고난도 오페라이다. 플라시도 도밍고가 선택한 고음 테너 김건우씨의 로얄 오페라하우스 주역 데뷔는 뉴욕 메트 오페라와 비엔나 스테이트 오페라와의 공동 프로덕션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무대다.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내는 테너최고음역을 내야하고 스케일과 테크닉 모두 비범함을 요해 테너들을 일약 스타로 만드는 아리아다. 김건우씨는 “지난해부터 로얄 오페라하우스 영 아티스트로 2년 간 활동 중인데 2018~19 시즌 7월 공연 ‘연대의 아가씨’ 주역 토니오로 발탁되었다. 뜻 깊은 곡을 한인들에게 먼저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희대 음대와 독일 마인츠 국립음대 대학원을 마친 그는 2016년 오페랄리아 국제 성악 콩쿠르 1등과 청중상을 거머쥐며 떠오르는 스타로 부상했다.
테너 김건우와 소프라노 줄리 애덤스, 메조 소프라노 테일러 레이븐 등 영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는 드림오케스트라(지휘 대니얼 석) 주관 제3회 환상의 여름 오페라 공연은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LA다운타운 지퍼홀에서 열린다.
공연 티켓 40~100달러. 문의 (213)432-1777 웹사이트 www.dreamorchestra.org
<
하은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