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통, 백낙청 교수 초청 포럼… “합리적 체제보장 가능해져”

백낙청 교수가 통일공감 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전 창작과 비평 발행인)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 정부간 연합 구성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버지니아 비엔나에서 열린 통일공감포럼에 참석한 백낙청 교수는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담긴 체제보장이야 말로 남북 정권이 공동으로 성사시켜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은 백 교수가 주장해온 ‘분단체제론’의 일부로 지난달 1일 출간된 창작과 비평 181호에서도 같은 내용이 게재 된 바 있다.
백 교수는 “싱가포르 합의문 1조는 새로운 북미관계수립으로 쓰여졌지만, 정작 미국은 비핵화 요구 성사까지 북한제재를 풀지 않고 있고, 이는 양국 신뢰구축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며 “체제보장 자체가 수많은 검증 단계와 협상이 필요한데, 남한이 연계된 연합구성이 수반되면 합리적 체제보장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백 교수는 이러한 남북연합 구성 자체가 비핵화 성사 이후 미국이 기존 입장을 번복하지 못하게 하는 장치가 된다는 설명을 했다.
백 교수가 주장하는 남북 연합 구성은 결국 시민 참여가 핵심역할.
백 교수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대통령과 정부, 이를 이룬 시민들은 남북, 북미 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에 확실한 원동력”이라며 “3.1운동, 4.19, 6월 혁명 등 한국역사에 존재하는 평화적 혁명을 주도한 시민들이야말로 전 세계에서 유래 없는 단계적 평화통일을 이룰 힘”이라고 강조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를 역임한 백낙청 교수는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이야기도 소개했다.
백 교수는 “이번 방북에서는 양국 정상을 좀 더 가까이서 지켜볼 기회가 많았는데 특히 정상회담 후 돌아와서는 김정은 위원장은 어떤 인물이었는가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어른으로, 손님으로 정성을 다해 대접하는 모습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냥 멀쩡한, 예의바른 조선 젊은이”라고 회상했다.
백 교수는 1938년생으로 브라운대와 하버드대를 졸업했고, 서울대, 하버드대 명예교수이다.
백 교수는 지난 1966-2015년까지 계간지인 ‘창작과 비평’ 발행인과 편집인을 맡았고, 시민방송인 RVT 준비위원장 및 명예 이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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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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