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리 호건 재선 나선 메릴랜드 주지사
▶ “한인 공직진출 돕고 고위직 등용”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8일 주지사 집무실에서 본보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61·공화)는 8일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올해 재선에 성공하면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BWI)에 한국 국적기 취항을 추진하겠다”며 한인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오전 애나폴리스 소재 주지사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 “이미 한국의 대통령과 영부인, 그리고 한국 국적기인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 항공기 대표들과도 이야기를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2014년 주지사에 당선된 후 해외 경제협력단을 구성하고 가장 먼저 한국을 방문했던 호건 주지사는 당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들을 만나서 한국 국적기 취항을 논의했으나 이후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호건 주지사는 “BWI 공항은 워싱턴 지역에서 가장 큰 공항이지만 아직 한국 국적기가 취항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한국 국적기 취항을 다시 한 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유미 호건 여사를 부인으로 두고 있는 호건 주지사는 인터뷰 중간 중간에 자신이 ‘한국 사위’임을 거듭 강조했다.
호건 주지사는 또 “재선에 성공하면 각종 커미셔너를 포함해 한인을 공직에 많이 진출시키고 고위직에도 등용하겠다”면서 “현재 한인 지미 리 주정부 특수 산업부 장관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밥 얼릭 주지사 행정부 시절, 주 인사부장관으로 한인들이 주 정부 공직에 임용되도록 한바 있으며 현재 주지사 실에는 많은 한인들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주정부 산하 각종 위원회에도 많은 한인들이 커미셔너로 활동하고 있다.
태권도 명예 9단인 호건 주지사는 “매년 설 기념일 행사를 주지사 관저에서 한인들을 대거 초청한 가운데 갖고, 태권도의 날 행사도 지속하면서 한인사회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싶다”면서 “제가 바쁠 때는 제 아내가 각종 한국 행사를 챙기고 있다”고 한인사회와의 친밀성을 강조했다.
재임 중인 지난 2016년 MD 루트 40 선상의 5마일 구간을 ‘코리안 웨이’로 명명한 바 있는 호건 주지사는 또 “지난번처럼 재선되면 경제협력단을 구성해 한국을 다시 한 번 방문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메릴랜드와 한국의 교류를 좀 더 활성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오는 11월 6일 선거에서 승리하면 242년 MD주 역사상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공화당 주지사가 된다.
4년전 ‘메릴랜드를 변화시키자’(Change Maryland)’ 기치를 내걸고 당선됐던 호건 주지사는 “이번에 맞붙는 상대 후보는 세금을 높이고 수감자를 좀 더 풀어주자는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저는 낮은 세금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폭력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통해 보다 안전한 메릴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 주가 직면하는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로 볼티모어 지역의 폭력을 들며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보다 안전한 지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4-26일 실시된 메이슨 딕슨 여론 조사에 따르면 호건 주지사는 상대후보인 민주당의 벤 젤레스(전 NAACP 회장)을 52%대 37%로 15%차로 여유롭게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호건 주지사는 “우리가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낙관할 수 없다”면서 “메릴랜드 지역 한인 유권자들은 반드시 이번 선거에투표에 참여해 메릴랜드가 안정 속에서 지속 발전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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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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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아시아나항공 꼭 취항하세요.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