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예훼손 소송 기각되자 “완전 사기” 비판 재개…대니얼스 “여성혐오 드러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자신과의 성관계설을 주장했던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를 향해 16일 외모를 공격하며 조롱했다.
대니얼스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했던 명예훼손 소송이 전날 법원에서 기각되자, 이를 빌미로 공세 수위를 높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폭스뉴스를 인용, "연방 법원이 트럼프에 대한 스토미 (대니얼스의) 소송을 기각했다"며 "굉장하다, 이제는 말상(Horseface) 그리고 그의 3류 변호사를 추격할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대니얼스)는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완전 사기!"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니얼스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단점들뿐만 아니라, 무능력과 여성 혐오 그리고 자기 통제 부족을 또 한 번 트위터에서 드러냈다!"고 맞받았다.
대니얼스는 2006년에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폭로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인물이다.
대선 직전인 2016년 10월, 과거의 성관계를 발설하지 않는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의 옛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2011년에 한 남성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발설하지 말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고, 그의 진술을 바탕으로 해당 남성의 인상착의를 그린 스케치가 등장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있지도 않는 남성의 스케치를 몇 년 뒤에 내놨다"며 "완전 사기"라고 반발한 바 있다.
대니얼스는 이 트윗을 문제 삼아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지만, 미 연방법원은 수정헌법 1조를 근거로 소송을 기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 결과가 나오자, 지난 4월 트윗 이후 이날 처음으로 다시 대니얼스를 향해 공개 비난을 퍼부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사석에서 대니얼스를 '말상'이라 불러왔다고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여성들의 외모를 들어 공격해왔다.
그는 2016년 대선 기간 대중문화 잡지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공화당 여성 후보인 칼리 피오리나를 두고 "저 얼굴 좀 봐라! 누가 저 얼굴에 투표하고 싶겠냐!"고 소리쳤다.
지난해 6월엔 자신과 '앙숙' 관계인 여성 방송인 미카 브레진스키를 향해 "얼굴 성형을 해서 피를 몹시 심하게 흘리고 있었다"고 트윗해 논란을 일으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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