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들로 “무역협상 매우 빨리 진행해야” 속도전 압박

래리 커들로 [AP=연합뉴스]
백악관의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3일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매우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구체적인 것을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매우 빨리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미국산 농산물 및 에너지에 대한 관세장벽, 투자지분 제한을 비롯한 비(非)관세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식재산권과 기술이전 부문에서도 진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런 것들이 곧바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즉각적으로 중국 측의 분명한 변화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중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대로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고 빨리 약속을 이행한다면, 우리의 대중국 수출이 상당폭 증가할 것"이라며 "그 이유는 단순하다. 미국 경제가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 모든 것들을 신속하게 시작할 필요가 있다"면서 "많은 것들이 중국의 이행 속도에 달려있다"고 중국을 거듭 압박했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 "미국과 중국의 협상 시한인 90일 이내에 타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별도의 컨퍼런스콜에서도 중국의 '즉각적인 조치'를 거듭 강조했다.
특히 '자동차 관세 인하'를 이행 사항으로 꼽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밤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현재 40%인 미국에서 중국에 들어가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줄이고 없애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국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성명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내용이다.
이와 관련, 커들로 위원장은 "자동차 관세가 제로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대해선 "비즈니스에서 그보다 뛰어난 사람은 없다"면서 "타임테이블을 짜고 이행조치 등을 챙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강경파'로 꼽히는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를 미국 측 협상대표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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