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원 의석 4분의 3 장악, 선서식 갖고 새회기 시작
▶ 트럼프 정부와 갈등예고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장악한 캘리포니아 주의회의 새로운 회기가 3일 선서식과 함께 시작했다.
LA타임스는 민주당이 ‘수퍼 머조리티’를 장악한 주의회가 3일 새크라멘토 주청사에서 선서와 함께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선서식을 마친 주 상하의원은 내년 7일까지 휴회한 뒤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한다.
새로운 회기를 시작하는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1883년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의석을 장악한 다수당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6일 치러진 중간 선거결과 캘리포니아주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3석을 추가함에 따라 전체 의석 40석 가운데 29석을 차지했으며, 하원은 전체 80석 가운데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5석을 추가해 총 60석을 휩쓸었다.
이는 상·하 양원에서 민주당이 의석의 4분의 3을 차지한 것으로, 세금 인상이나 주 헌법 개정 등에 필요한 ‘수퍼 머조리티’인 의석 3분의 2 수준을 뛰어넘는 ‘메가 머조리티’를 달성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회기 주의회에 입성한 한인 정치인으로는 주 하원 68지구 선거에 출마에 재선에 성공한 공화당 소속 최석호 의원이 유일하다.
민주당이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가장 많은 의석수를 차지한 역대 최고 기록은 지난 1854년 하원 전체 의석수 가운데 68석을 차지한 것이다.
LA타임스는 상·하 양원에서 4분의 3을 장악한 민주당 의원들이 이민과 복지 등 모든 의정활동에서 공화당을 압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정치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모든 의사결정이 민주당 의원들의 자체 결정으로도 가능해지는 등 민주당 의원들의 독주 체제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가주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1,000만여 명의 공화당 유권자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끌어안을지도 큰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이번 중간선거 당선자들이 본격 활동을 시작하는 내년 초부터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미국내 정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오는 2020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연방과 주의회 모두 민주당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만큼 양당의 기싸움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경제정책은 물론 반 이민 및 감세 정책 등에도 주 차원에서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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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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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민주당 때문에 큰 곤욕을 치를 것이다.
캐버노 사태에 대한 응징이라고 본다. 당리당략에 파묻혀서 정의를 외면하면 그 댓가를 치르게 되어있다 민주당도 명심해야할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