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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발롱도르 수상…메시-호날두 10년 천하에 마침표
모드리치는 3일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18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올해 세계 축구 최고의 선수로 발롱도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아닌 다른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2007년 카카(브라질)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발롱도르는 2008년부터 메시와 호날두가 양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통합상을 수여한 6차례(2010~15년)를 포함해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5번씩 상을 나눠가졌다. 그러나 올 시즌 메시와 호날두는 올해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을 책임지며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준우승을 이끈 모드리치에서 발롱도르를 양보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드리치는 이미 UEFA 올해의 선수상 등 각종 트로피를 휩쓸며 발롱도르에서도 ‘메날두 시대’의 종식을 예견했다.
한편 2016, 2017년 수상자인 호날두는 발롱도르 투표에서 모드리치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킬리앙 음바페(파리생제르맹)가 3, 4위로 뒤를 이었고 메시는 5위에 그쳤다.
모드리치는 수상자로 호명된 뒤 “발롱도르를 수상한 위대한 선수들 사이에 포함됐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최고의 순간은 절대 쉽게 오지 않는다는 명언을 이야기하고 싶다”라며 “이 상을 받기까지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르웨이 출신 아다 헤게르베르그(23·리옹)는 여성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음바페는 21세 이하 선수에게 수여하는 ‘코파 트로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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