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양국 사이의 협력을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새로 취임한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에게 축하한다"며 "그는 멕시코인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아 어마어마한 정치적 승리를 거뒀다"고 적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가올 여러 해 동안 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멕시코와의 협력은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인 '캐러밴'을 포함한 이민 문제 대처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인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 1일 취임 직후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와 미국으로 향하는 이민자 행렬을 막기 위한 계획안 합의에 서명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새 멕시코 정부와 캐러밴 행렬 차단을 위한 장관급 회담에도 착수했다.
AP에 따르면 키어스천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신임 멕시코 외교장관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화기애애하고 경의를 표할 만한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으나, 회담 후 아무런 합의안도 발표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이민자들의 미국행을 막기 위한 멕시코의 도움을 바라고 있다. 이민자들의 망명신청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이들을 멕시코에서 대기시키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멕시코는 중미 국가들에 일자리가 많아지면 불법이민자가 줄어들 것이라며 미국에 중미 투자를 늘리라고 촉구했다.

미국과의 접경지역인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노숙 중인 중미 이민자들 [AP=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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