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스틱 쓰레기 단 한 개도 수거 못 해…속도가 문제
▶ 20대 청소기 개발자 “수리 후 재투입…1년내 성과 날 것”
태평양을 떠다니는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를 수거하고자 지난 9월 투입된 '해양 청소기'가 3개월째 별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이 해양 쓰레기 수거 장치가 지금까지 단 하나의 플라스틱 쓰레기도 건져내지 못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총 길이 600m에 U자형인 이 장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북태평양 하와이 사이를 떠다니는 '거대 쓰레기 섬'(The Great Pacific Garbage Patch)을 치우고자 네덜란드 발명가 보얀 슬라트(24)가 고안한 것이다.
수면 아래 3m 길이로 부착된 막을 이용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끌어모아 가둬놓고서 수개월에 한 번씩 지원 선박이 이를 수거하게 한다는 게 애초 복안이었다.
태평양 한복판을 부유하는 쓰레기 섬은 그 규모가 한반도 면적(22만3천㎢)의 7배인 155만㎢에 달할 정도로 어마어마해 이 장치의 효용성이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9월 말 현장에 투입된 이 장치는 지금까지 단 한 개의 플라스틱 쓰레기도 끌어모으지 못할 정도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슬라트는 태양열로 움직이는 이 장치의 속도가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장치가 때때로 바다에 부유하는 플라스틱보다 더 느리게 움직이면서 끌어모은 쓰레기를 제대로 가둬놓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이 장치가 바람과 파도를 타고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향후 수 주간 수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슬라트는 결국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며 이번에 발생한 차질로 이 프로젝트를 단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하려는 것은 이전에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다"면서 "당연히 완전하게 작동하기까지 수리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안에 애초 계획한 대로 시스템이 작동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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