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금리인상 기조,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혼란, 글로벌 성장둔화, IT 기업들의 불확실성…
지난해 뉴욕증시를 짓눌렀던 이들 변수는 새해 증시에서도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일 분석했다.
첫번째 변수는 기준금리다.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직간접적인 파급을 주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통화정책은 투자자들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요인이다. 각종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곧바로 차입비용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신문은 “미국의 부동산·기업 부문 차입 비용은 2011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면서 “금리인상은 10년물 미국채 금리를 끌어올리면서 각종 부채 부담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대대적인 감세와 규제완화로 증시 랠리를 뒷받침했지만, 최근엔 시장의 악재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경질할 수 있다는 보도에 뉴욕증시가 급락한 게 대표적 사례다.
세번째로 글로벌 성장세의 둔화 흐름이 보다 근본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성장둔화가 가시화하고 있는 데다, 올해 3% 안팎에 달했던 미국의 성장률도 새해에는 2%대 중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이다. ‘뉴욕증시의 엔진’격인 IT 주식들은 지난해 4분기 폭락하면서 뉴욕증시 급락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아이폰 매출 감소에 직면한 애플,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페이스북 등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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