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S&P 500 기업들의 이익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P]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2018년 S&P 500 기업들의 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S&P 500 지수가 연초 대비 6.2%나 떨어져 10년 만에 최악의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기업 실적마저 둔화해 주가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미국 시장정보 업체 팩트셋이 기업 투자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지난해 S&P 500 기업의 이익이 7.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고 전했다.
이는 10.1%의 증가를 예상했던 지난해 9월의 조사보다 낮아진 수치다. 신문은 “이는 2018년 기업 이익증가율 예상치 22%와 비교했을 때 큰 폭의 둔화”라며 “임금 상승과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비용 증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효과의 약발 소진 등이 기업 실적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 스탠리도 지난해 2분기 연속 실적이 악화하는 ‘어닝리세션’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예외상황은 있지만 지난 반세기 동안 대부분의 어닝리세션은 경기침체와 맞물려 발생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새해 유로존 경제전망에도 암운이 드리웠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등 유로존 안팎의 정치 리스크가 새해 유럽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며 경제전문가 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3명은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성장률이 1.0∼1.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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