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 번만 인상돼야 하며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정책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지난 7일 애틀랜타 로터리 클럽 행사에서 "작년에는 2019년에 기준금리가 2번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은 1회 인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다면서 "경기가 좋아지면 내가 전망하는 금리 인상 횟수는 한 번에서 두 번으로 늘어날 수도 있고, 나빠지면 한 번에서 동결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중립금리 수준으로 2.50%∼3.25%를 추정한다며 "앞으로 기준금리를 2∼3번 인상한다면 중립금리를 넘어서게 돼 긴축의 영역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은 4차례 인상을 통해 2.25%∼2.50%까지 금리를 올렸다.
올해 보스틱 총재는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지고 있지 않아 금리 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발언을 통해 최근 주가 하락, 중국과 유럽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연은 회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할 수 있다고 미 CNBC 방송은 풀이했다.
이날 보스틱 총재는 미국 경제가 "꽤 좋은 상태"라고 평가하며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조1천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자산을 축소하는 정책을 밀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고용지표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31만2천명 증가해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다만 보스틱 총재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와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경제에 불확실성으로 남아있으며 금융시장의 변동성, 미·중 무역 전쟁, 연방정부 셧다운이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다며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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