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정부 수립, 한국 민주주의 맥동·성공·번영 토대 됐다”
▶ “대한민국 건국 시초” 미 의회 첫 공식인정

10일 톰 수오지 연방하원의원이 의회 도서관에서 열린 임시정부 100주년 축하 리셉션에 참석,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축하하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연방의회 최초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1919년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 한국 민주주의의 맥동과 성공, 번영의 토대가 됐다는 내용을 담은 미 의회 결의안이 10일 상하원에서 발의됐다.
미 연방의회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건국의 시초로 공식 인정하는 초당적 결의안 채택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원에서는 톰 수오지(민주·뉴욕) 하원의원이 발의자로 나서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그레고리 믹스(민주·뉴욕), 피터킹(공화·뉴욕), 조 윌슨(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동맹 결의안(H.Res.301)을 제출했다.
상원에서는 제임스 랭크포드(공화·오클라호마) 상원의원이 동일한 내용의 결의안(S.Res.152)을 발의했다. 상원 결의안에는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 지휘부인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위원장과 에드 마키(민주·매사추세츠) 간사, 밥 메넨데스(민주·뉴저지)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서명했다.
하원 결의안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1일 수립됐으며 이후 해산돼 1948년 8월 15일 한국 정부로 전환됐고 미군은 1953년 10월 1일 한미 양국간 체결된 상호방위조약에 의해 한국에 주둔하고 있으며 미국에 거주하는 200만명의 한인들의 각 분야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하원은 100년 전 임시정부 수립을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맥동과 성공, 번영의 토대로 인식한다”라고 적시했다.
또한 한미동맹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만큼 외교와 경제, 안보 측면에서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은 “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인권, 법치주의라는 공동의 약속에 바탕을 둔 한미동맹은 역내에서 미국의 이익과 관여를 증진하는 데 있어 중심이라는 것을 재확인한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증진에 한미동맹이 차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고, 한미 간 외교와 경제, 안보 관계의 강화 및 확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연방 상하원에서 결의안이 발의된 후 정오에는 워싱턴DC 연방의회 도서관(토마스 제퍼슨 빌딩)에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수립을 축하하는 리셉션이 열렸다.
리셉션에는 톰 수오지 하원의원, 그레이스 멩 하원의원, 캐롤린 멀로니 하원의원(민, 뉴욕), 앤디 김 하원의원(민, 뉴저지), 조윤제 주미대사, 박효성 뉴욕 총영사, 법안 발의에 기여한 김민선 뉴욕한인회 회장, 강철은·임소정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리셉션에는 뉴욕 한인들이 100여명 가까이 참여했으며 이외 뉴저지, 필라델피아, 캘리포니아, 워싱턴 지역에서도 한인들이 참석, 임시정부 100주년을 축하했다. 리셉션 시작 순서에는 타이거 덴 마셜 아츠에서 나와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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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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