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자 고객들 현혹, 대출액 중간서 가로채
▶ 솔라 업체 대표 기소
친환경 에너지 사용과 전기료 절약을 위해 주택 태양광 패널 설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태양광 설치 업체가 고객들을 현혹해 태양광 설치 대출 금액을 가로채는 등 사기 행각을 저지른 혐의로 적발돼 기소됐다.
이 업체는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 프로그램 ‘페이스’(PACE: Property Assessed Clean Energy) 프로그램을 이용해 주로 영어 사용이 미숙한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공사비 대출을 통한 태양광 패널 설치 홍보를 하면서 사기 행각을 벌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LA시 검찰이 밝혔다.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은 ‘에코 솔라 홈 임프루브먼트’의 소유주인 넬슨 솔리스를 태양광 패널 설치와 관련해 고객들을 현혹하고 대출 사기 및 페이스 프로그램 이용 사기 등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시 검찰에 따르면 각 지역별 정부 기관이 대출 기관과 협력해 발급하는 대출 프로그램인 페이스 프로그램은 정부로부터 공인받은 페이스 대출 기관들이 민간 건축 업체에게 영업을 맡기는 방식인데, 비교적 부실하게 운영되면서 상당수의 피해자들을 발생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처럼 페이스 프로그램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노린 솔리스 대표는 고객들이 영어가 미숙해 대출 내용과 조건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해 불필요한 리모델링 항목을 권유해 비용을 부풀리거나 대출 금액, 대출 상환 방식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중간에서 대출 금액을 가로채는 등의 수법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시 검찰은 밝혔다.
또 이같은 과정에서 고객들에게 약속했던 태양광 패널 설치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시 검찰은 소장에서 설명했다.
마이클 퓨어 검사장은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업체의 태양광 패널 설치 사기의 피해를 봤다고 생각되면 가능한 한 빨리 피해 사실을 알리고 LA시의 도움을 받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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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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