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시의회 12지구 보궐선거 6월4일 실시
오는 6월4일 열리는 LA 시의회 12지구 보궐선거에서 두 명의 한인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한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존 이 후보가 지난 달까지 모은 선거 후원금이 18만 달러를 넘어 전체 후보들 중 2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LA시 윤리위원회가 공개한 LA 시의회 12지구 보궐선거 출마하는 후보 선거 후원기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존 이 후보는 지난 3월31일까지 기금 모금액이 18만5,640달러에 육박해 21만5,860달러를 모은 프랭크 페리 후보에 뒤이어 2위로 집계됐다.
존 이 후보는 모금액 중 8,020달러를 지출하고, 17만7,621달러를 보유하고 있어 보궐선거까지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비롯한 각종 선거유세 행사 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니 조 후보의 경우 지난 3월31일까지 총 5만6,553달러의 후원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나 전체 후보들 중 8위에 올랐다. 애니 조 후보는 지금까지 4만1,783달러를 지출했으며 보유액은 2만4,503 달러로 집계됐다고 시 윤리위원회는 밝혔다.
이들 한인 시의원 후보들에 대한 한인들의 후원 현황을 살펴보면 존 이 후보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전체 386명 중 기부자의 이름을 기반으로 집계한 한인은 6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한인들의 기부 액수는 총 2만1,658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존 이 후보에 대한 한인들의 후원은 기부자수로 볼 때 전체의 16%, 액수로는 11.7%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애니 조 후보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163명 중에서는 90명이 한인으로 집계됐는데, 이들 한인 기부자들의 후원금 액수 합계는 3만5,447달러로 파악됐다. 애니 조 후보 후원자들의 경우 한인들이 숫자로는 전체의 55.2%, 액수 면에서는 6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미치 잉글랜더 전 12지구 시의원의 수석보좌관을 역임했던 존 이 후보는 후원금의 대부분을 주류사회에서 모금한 반면, LA시 커미셔너 출신의 애니 조 후보의 경우 한인 후원자들의 수와 기부 액수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 상대적으로 한인사회에 대한 의존도가 큰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편 LA 시의회 12지구는 잉글랜더 시의원이 지난 연말 사퇴하면서 보궐선거가 결정됐는데, 12지구는 노스리지, 그라나다힐스, 포터랜치, 웨스트 힐스 등을 포함하는 샌퍼난도 밸리 지역으로 다수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전체 유권자 16만8,000여 명 중 아시안 유권자는 2만 명, 한인 유권자는 4,387명으로 집계된다.
보궐선거 특성 상 투표율이 낮고, 약 20명 정도의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을 전제로 하면 데이빗 류 시의원 이래로 두번째 한인 시의원을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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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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