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강자의 기록, 승자의 기록이다. 힘이 있어야 잃어버린 역사를 회복할 수 있다. 앞으로 한국이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굳건히 해서 강대국이 되면 50~60년 후에는 우리 역사를 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11일 애난데일에서 열린 포토맥 포럼(회장 이영묵) 월례강좌에서 오인환 박사(리더십&그룹 IQ 리서치 인스티튜트 대표·사진)는 “중국은 2002년 사회과학원 주도로 동북공정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한 채 중국이 만든 ‘싸움의 틀’에 끌려 다녔다. 중국이 동북공정 논리를 반복하는 것은 ‘현재 중국 영토에서 일어난 모든 역사는 중국사’란 기본 전제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라며 “한국이 ‘고구려·발해 역사는 한국사’란 식으로 역사적 근거를 들고 대응해봤자 중국은 꿈쩍도 안 한다. 동북공정의 기본 전제에 대한 의문부터 제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박사는 “현대의 천체역학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재현한 고구려, 백제, 신라의 일식 기록들은 삼국이 현 중국영토에 있었음을 증명한다”며 “중국의 아시아 공정은 동북공정 외에 서북, 서남, 남방, 북방, 해양변강 공정 등 6개나 되며 주변 소수민족과 민족분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박사는 ‘지구 역사와 인류 역사가 만날 때: 한반도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지구와 빙하기 역사, 최근 마지막 빙하기 이후, 인류의 시작과 이동경로, 역사학의 전통적 방법론, 한국인의 기원과 상고사 연구의 과학적 접근법, 인류학 및 고고학 유물에 숨어있는 증거 해석법, 한국인의 생물학적 게놈 분석과 DNA 추적법, 삼국시대의 천문 기록과 분석에 근거한 방법 전통적 역사학의 한계를 보완하는 과학적 새 이론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특강은 ‘나의 역사 인식’ 시리즈 5번째 강좌로 마련됐다.
내달 강좌는 시리즈 6번째 강좌로 5월 9일(목) 오전 11시 설악가든에서 한종수 박사(한국사)가 ‘대한제국의 역사와 구 주미공사관’을 주제로 강연한다.
문의 (703) 585-4802, yl22180@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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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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