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랑 소속 학생 등 60여명 참여 타운 가꿔
▶ 타운 나무심기 이모저모

지난 13일 한국일보-KYCC 공동주최로 열린 한인타운 ‘나무심기’ 행사가 끝난 후 참석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깨끗한 한인타운을 기원하며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진탁 인턴기자>
“나무를 심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일인지 몰랐어요”
지난 13일 LA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에서 실시된 한국일보-KYCC의 환경보호 캠페인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한 한인학생 및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행사가 녹지공간 조성의 중요성을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날 6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KYCC 소속 담당자들을 따라 한팀 당 5명씩 12곳에 굴참나무와 소귀나무 등을 새롭게 심으며 한인타운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섰다.
◎…송정호 KYCC 관장은 “KYCC는 지난 30여년간 한인타운에서 1만6,000그루의 나무를 심거나 묘목을 나눠주는 환경보호 활동을 벌여왔다”며 “한국일보와 함께 뜻깊은 행사를 벌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KYCC는 1992년 4.29 폭동이후 한인타운 나무심기 행사를 시작했고, 매년 1,200여그루의 나무를 한인타운 등지에 심고 있다.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페어팩스 고교 9학년에 재학중인 정원희양은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과정이 이렇게 어렵고 힘든일인지 몰랐다”며 “앞으로 주변에서 나무를 심는 봉사자들을 보면 물 한잔이라도 꼭 챙겨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삼오오 한 조를 이룬 학생들은 KYCC 담당자들의 안내를 따라 콘크리트 공사를 마치고 준비된 곳에 나무를 심었다. 8세난 남동생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한 대니얼 김군은 “나무를 그냥 대충 심으면 될 줄 알았는데 콘크리트로 된 보행자도로에 시정부의 허가를 받아 구덩이를 파는 등 도심 속 나무심기 절차가 복잡한 것을 새삼 깨달았다”라며 “또한 나무를 심기 위한 구덩이도 너무 깊으면 안되고 묘목의 뿌리 부분에 영양분과 물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마사지를 해주는 등 사람이나 식물 모두 아끼고 가꿔야 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자원봉사자들과 화랑청소년재단 학생들은 본보와 KYCC가 공동으로 마련한 환경캠페인 행사에서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에 대한 어려움과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자원봉사자로 참석한 헥터 곤잘로는 “도심을 걸으면서 나무가 있으면 햇볕을 가려줘 좋다는 생각만 했지 이렇게 어려운 작업인 줄은 몰랐다”라며 “도심 속 깨끗한 공기와 그늘을 선물해 주는 나무에 대한 고마움과 앞으로 이러한 행사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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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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