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사회주의 거부…진보적 의원”
▶ 전국민 의료보장 정책에 주의 촉구

【워싱턴=AP/뉴시스】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사회주의는 민주당이 추구하는 견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사회주의는 민주당이 추구하는 견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14일 방영된 CBS 프로그램 '60분(60 Minutes)'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우리가 중도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나는 사회주의를 강력히 거부한다(I do reject socialism.)"고 역설하면서 "사람들이 그런 견해를 갖고 있다면 그들의 견해일뿐 민주당의 견해가 아니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의 발언은 사회주의에 바탕을 둔 일부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의원들이 점점 더 노골적으로 말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설 민주적 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이 제안한 '전국민 의료보장(Medicare for All)'은 국가가 주도해 국민들에게 의료혜택을 부여하는 사회주의적 정책으로 지적받고 있다.
전국민 의료보장 정책에는 다른 경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코리 부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커스틴 길리브랜드 상원의원 등이 동조하고 있다. 이들은 샌더스 의원이 제안한 법안에 모두 서명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비현실적인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 중도파들도 전국민 의료보장과 같은 정책에 거리를 두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인터뷰에서 샌더스 의원이 주도하는 전국민 의료보장에 대해 유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펠로시 의장은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의료보험정책이 더 낫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오바마케어는 무보험자를 위해 정부가 보조금을 제공하는 가운데 국민들이 건강 사보험에 가입하도록 강제한 것이다. 이는 보험을 거부할 수 있는 개인의 자유를 벌금 부과라는 제재를 통해 제한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왔다.
펠로시 의장은 급진적 사회주의 정책을 언급하는 민주당 의원들과 관련해 "5명 정도일뿐"이라고 말했다. 초선의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과 라시다 틀라입 등 몇몇에 불과하다는 게 펠로시 의장의 견해이다.
펠로시 의장은 민주당을 사회주의 프레임으로 공격하는 것은 공화당이 늘 취해온 '진행 중인 주제'라고 주장했다.
펠로시 의장은 "나는 사회주의자가 아니며, 나는 전과 다름없이 진보적인 의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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