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정치인들 내년 선거 대거 출마 저울질
▶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 데이브 민 주상원에

미셸 박 스틸 수퍼바이저 /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 데이브 민 후보
데이빗 류 LA 시의원과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을 배출하며 정치력 신장에 진전을 이룬 미주 한인사회에서 내년 선거를 앞두고 연방하원 가주 48지구에 미셸 스틸 박 OC 수퍼바이저를 비롯해 가주 상원 37지구에는 데이브 민 UC 어바인 법대교수 등 주요 공직에 한인 후보들이 대거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며 새로운 도약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 김창준 의원 이후 20년만에 연방의회에 처음으로 입성한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과 데이빗 류 LA 시의원 등 현직 의원들도 재선을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써내려 갈 예정이다.
남가주 한인사회의 관록의 정치인이자 최고위직에 오른 미셀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는 현재 연방하원 48지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박 수퍼바이저가 연방직 출마를 고려한 것은 오래됐으나 지난해 연말부터 출마를 심각하게 고려하며 조심스럽게 워싱턴 DC를 오고 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6일 미셀 박 스틸 수퍼바이저는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48지구의 경우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던 로라바커 전 의원이 할리 로다(민주)에게 패했기 때문에 2020년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며 “(출마와 관련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공화당 의원들을 만난 뒤 늦어도 4월 말에는 출마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실비치, 파운틴밸리, 라구나비치 등을 포함하고 있는 연방하원 48지구는 현재 미셀 박 스틸 수퍼바이저가 관할하는 2지구의 3분의 2가 중복되며, 공화당이 우세한 지역이라 결선을 통과할 경우 박 수퍼바이저의 당선 가능성이 크지만, 대선과 맞물린 선거의 경우 민주당원들의 선거 참여율이 높기 때문에 현직인 할리 로다 의원과의 경쟁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연방 하원의원 45지구 예비선거에서 3위로 아깝게 낙선한 데이브 민 UC 어바인 법대 교수도 일찌감치 가주 상원 37지구 출마를 발표한 뒤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데이브 민 교수가 출마를 선언한 주 상원 37지구는 한인 밀집지인 어바인과 터스틴을 비롯해 코스타메사, 헌팅턴비치, 라구나우즈, 뉴포트비치, 레익포레스트 등을 포함하고 있는 지역구로, 지난 중간선거에서 캠페인을 벌였던 연방하원 45지구와 사실상 겹치는 지역이다.
민 교수는 내년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소속 현직인 존 물라 의원과 경쟁을 펼칠 예정으로, 이미 15만 달러에 달하는 기금을 조성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연방하원 뉴저지 3지구에 당선된 앤디 김 의원도 미 전역에서 재선을 위한 광폭적인 행보를 보이며 일찌감치 재선캠프를 가동한 상태다. 공화당 텃밭에서 당선된 김 의원은 의정활동 시작과 함께 공화당의 표적이 됐으며, 뉴저지 3선거구의 경우 민주와 공화 양당 중 어느 한쪽도 현격한 우세를 내세울 수 없는 경합 지역이기 때문이다.
최근 김 의원 캠프에서는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공화당이 지역 탈환을 위해 또 다시 네거티브 공세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후원을 부탁했다.
한편 LA 시 최초의 시의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보이고 있는 데이빗 류 시의원도 재선을 위해 전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LA 시 10지구에 재도전장을 내민 그레이스 유 변호사도 한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기금모금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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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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