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 스캔들 불씨 여전… 북핵·베네수엘라 문제 안풀려
▶ 당내 경쟁자 없지만 민주 후보들과 가상대결선 뒤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내년 대선을 겨냥해 방문한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 비치 노천강당엔 수천명의 지지자가 운집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피켓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벌써부터 공화당 경선 승리는 따놓은 당상이란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국내외 상황은 어느 것 하나 녹록한 게 없다. 의회에선 특검 보고서 제출로 일단락되기를 바랐던 ‘러시아 스캔들’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최대 외교업적으로 자랑해온 북핵 문제 해결은 난관에 부닥쳤고, 중국과의 무역협상이나 이란·베네수엘라 문제도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사실상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28년만의 재선 실패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연방 하원 법사위가 윌리엄 바 연방 법무장관에 대해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보고서 ‘전체본’ 제출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의회 모독’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공화당이 다수인 연방상원 정보위원회도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장남의 출석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대선운동 기간 내내 러시아의 2016년 대선 개입 의혹과 갖가지 사법방해 논란을 진화하는 데 진땀을 쏟아야 하는 상황에 몰릴 가능성이 커졌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개인적 비밀을 많이 알고 있는 코언은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다. 민주당의 탈세 의혹 제기 와중에 1985~1994년 ‘성공한 사업가’ 이미지와 달리 11억7,000만달러의 누적손실을 봤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는 또 다른 악재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외교행보는 이른바 ‘문제 국가들’에 대한 강경대응으로 국면 전환을 노리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철강·알루미늄 등에 신규 제재를 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 5일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 편대를 중동에 배치한 데 이어 이란 핵무기 프로그램의 돈줄을 끊겠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이란은 사실상 핵무장 가능성을 열어놓고 60일 시한으로 독일·프랑스 등에 중재 역할을 떠넘기는 등 물러설 기미가 전혀 없다. 유가 상승 등으로 각국의 경제 상황이 더 어려워지면 그 화살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할 공산이 크다. ‘이란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지 1년이 넘었지만 앞으로도 상당 기간 별무소득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중남미의 ‘눈엣가시’ 베네수엘라 사태 해결도 현재로선 기약이 없다. 올해 초 친미파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했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은 여전히 건재하다. 최근 실패한 과이도 의장의 군사봉기를 부추겼다는 얘기도 나온다. 과이도 의장이 공개적으로 미군 개입을 요구하는데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지난 7일 베네수엘라 난민 지원용 병원선 파견만을 언급한 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군색한 처지가 읽힌다.
또 미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북한 최고지도자와 두 차례나 마주 앉았지만 30년 가까이 되어 가는 북한 핵 문제 해결은 좀처럼 진척이 없다. 게다가 북한은 최근 잇따라 ‘발사체’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현재로선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존 케이식, 래리 호건, 빌 웰드 등 지금까지 출마를 선언한 경쟁자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예상 후보와의 가상대결은 양상이 전혀 다르다. 지난 3월23일 발표된 폭스뉴스 여론조사 결과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카말라 해리스 후보와는 불과 2~3%포인트 차이의 박빙우세에 그쳤고, 조 바이든 후보에겐 40대47로 패했다.
연방 상무부는 최근 분기보고서에서 감세정책 등의 영향으로 미국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정가와 외교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내우외환 탓에 1992년 경제 문제로 재선에 실패한 ‘아버지 부시’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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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지난대선때 득표는 힐러리가 더 많았어요. 트럼프가 electoral vote을 더많이 받아서 당선된거예요..
트럼프 떨어질줄알고 투표하지 않은 것이 평생 후회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나같이 생각한 사람들은 내년엔 반드시 투표하십시다. 한인들 뿐 아닌 많은 사람들이 잔뜩 벼르고 있습니다. 한국이 아닌 미국에 있으면서도 무조건 트럼프를 맹종하는 한인들을 보면 기가차죠.
몇분들 댓글에 개돼지니 하면서 한인을 표현하면 본인은 뭔가요? 지금 정세가 자기 생각과 다르면 다 그렇게 보이는지... 선거때 득표수의 차이로 트럼프가 됐지만 그 못지 않은 많은 투표자는 민주당에 표를 던진 사람들이 그만큼 있으면 그 사람들은 머리가 없어 보이나요? 자기의 견해를 표현하면서 우리가 뭐 보는 다른면도 읽으면서 서로 배우고 존중하는 댓글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시며 쌓으신 트럼프님의 업적: (본인의말에의하면)세금면제받을려 사업손실액수를 부풀려신고하여 몇년을 세금제로로 되심! 공부하고자하는 한창 꿈을품어나가야할 학생들에게 트럼프대학이라 사기를치심! 카지노 호텔 등 부동산사업을하면서 영세건설업자에게 일을시키고는 대금납부하지않으려고 뱅크럽신고를하여 영세업자들 피를 말리셨음! (그러면서 그당시 자신은 떵떵거리며 호화생활들했음)! 대통령취임식기금을 엄청받아 취임식때사용한비용을 부풀려신고하고는 나며지돈 행방불명! ...이루쉘수없지만,그중 가장큰업적은 국민들에게 희망제로룰 선사하셨음!
3살짜리는 그만큼만 보이기 마련입니다, 사기꾼을 좋아 하는건 그가 사기꾼이기 때문이며 거짖말도 비웃는 것고 차별 하는것도 협박 하는것도....여긴 문법 강의 하는곳이 아니라 의견을 쓰고 건전한 의견을 주고 받는 그런곳이였으면 합니다. yooops 한때는 형님으로 모시겠다고 하드니 프럼프처럼 맴이 변 하는게 죽 끌듯하는군요, 트럼프한테 배울게 뭐가 있다고 지지합니까요...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