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관세 힘겨루기’ 국면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다.
13일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0% 안팎 상승하면서 20선을 넘어섰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617.38포인트(2.38%) 급락한 25,324.9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19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S&P 500지수는 69.53포인트(2.41%) 내린 2,811.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9.92포인트(3.41%) 하락한 7,647.02에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지수는 지난 1월 3일 이른바 ‘애플 쇼크’ 이후로 4개월여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의 낙폭은 지난해 12월 4일 이후로 5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일주일 전 종가(5월6일)와 비교하면 13일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1,113.49포인트(4.2%)나 빠졌으며, 나스닥은 476.27포인트(5.8%), S&P500은 120.60포인트(4.1%) 급락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중 무역전쟁이 무한정 지속될 수 있다는 고통스럽고도 새로운 현실에 대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유럽증시도 흔들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52% 하락한 11,876.6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2% 내린 5,262.5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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