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오늘 7승-연속이닝 무실점 기록 도전에 가장 큰 위협
▶ 오후 4시 채널 11 중계

류현진은 피츠버그를 상대로 5경기에서 5전 전승, 평균자책점 2.51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AP]

자시 벨은 타율-홈런-타점에서 모두 선두권을 달리며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AP]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시즌 7승 사냥과 함께 대선배 박찬호가 보유한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에 도전하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는 피츠버그의 거포 1루수 자시 벨(26)이다.
올해로 빅리그 4년차 시즌인 벨은 이번 시즌 리그 MVP급 맹위를 떨치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23일 경기까지 그는 타율 0.339로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0.394)에 이어 내셔널리그(NL) 2위를 달리고 있으며 16홈런은 크리스천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19개)와 벨린저(17개)에 이어 NL 공동 3위다. 또 47타점은 NL은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고 출루율(0.408) NL 6위에 장타율(0.718) 4위로 OPS(출루율+장타율)도 벨린저와 옐리치에 이어 NL 3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신들린 스타트를 끊은 벨린저와 지난해 MVP 옐리치의 그늘에 가려 성적에 걸 맞는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기록을 보면 벨은 단연 NL 탑3 MVP 후보다. 벨은 이미 올해 첫 47경기에서 16홈런을 때려 지난해 148경기에서 때린 12홈런을 넘어섰고 2017년 159경기에서 기록한 자신의 시즌 최다홈런기록(26개)에도 10개만 남겨놓고 있다. 현재 그는 타율, 타점, 홈런, 득점, 안타, 2루타, 3루타, 출루율, 장타율, OPS 등 거의 타격 전 부문에서 팀내 1위를 휩쓸고 있다. 벨이 곧 피츠버그 타선 그 자체라고 해도 될 정도다.
특히 벨의 5월 성적은 압도적이다. 시즌 16홈런 중 10개를 5월에 때리는 등 10홈런 26타점 타율 0.405, 출루율 0.466, 장타율 0.873을 기록하고 있다. 5월 성적으로는 NL에서 홈런, 타점, OPS(1.339), 모두 1위다. 벨의 5월 OPS 1.339는 배리 본즈(1.370, 1992년 9/10월), 랄프 카이너(1.351, 1949년 9/10월) 이후 피츠버그 구단 역사상 역대 3위에 해당된다.
5월 중 등판한 4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0.28(32이닝 1실점)을 기록 중인 류현진이 NL ‘5월의 투수상’ 수상이 유력한 것처럼 벨은 NL ‘5월의 선수상’ 부문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다. 이달의 선수상은 투수와 타자부문이 따로 시상되기에 벨이 직접적인 류현진의 경쟁상대는 아니지만 어쩌면 그와의 맞대결에 따라 수상여부가 결정 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류현진과 벨의 투타대결은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현진은 생애 통산 벨과의 맞대결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현재까지 맞대결 성적은 6타수 1안타 2삼진으로 타율 0.167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맞은 안타가 홈런이었다. 지난달 26일 다저스테디엄에서 치른 경기에서 4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31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가지고 이날 경기에 나서는 류현진은 무엇보다도 벨의 파워를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피츠버그는 팀 홈런이 47개로 ML 30개 구단 중 공동 28위에 그치고 있고 팀 타율 17위(0.245), 출루율 23위(0.306), 득점 27위 등으로 타선 전체가 리그 하위권에 떨어져 있다. 팀 홈런의 무려 34%를 차지하고 있는 벨을 제외하면 크게 위협적인 타자가 없다. 통산 피츠버그를 상대로 5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중인 류현진이 피츠버그의 ‘벨 소리’를 침묵시킨다면 시즌 7승과 상대전적 6전 전승 가능성은 매우 밝아 보인다. 또 이날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는다는 박찬호의 33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도 넘어서게 된다. 이 경기는 25일 오후 4시(LA시간)부터 시작되며 공중파 채널 11(FOX)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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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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