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라호마 군부대 지정..뉴멕시코 세관도 검토

【타파출라( 멕시코)=AP/뉴시스】 멕시코의 미국 국경 접경지내 수용소에서 지난 달 30일 점심시간에 배식을 기다리고 있는 어린이 이민들. 미 국경지대의 어린이 수용시설이 모두 과포화상태가 되자 연방정부는 군부대와 세관등 공공 건물에 임시 수용소를 마련하고 있다.
연방정부가 밀려드는 남부 국경의 불법이민 가운데 어린이들을 격리 수용할 시설이 부족해 고심하는 가운데 오클라호마주의 군부대 한 곳을 새로운 임시 수용소로 지정했다.
또 기존의 모든 보호소가 과포화상태가 된 뉴멕시코주의 남부에 있는 세관 건물도 사용을 검토중이라고 보건부 산하 난민재정착지원센터( ORR : Office of Refugee Resettlement)가 11일 밝혔다.
ORR은 최근 부모나 동반자 없이 국경에 도착하는 어린이 불법이민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이미 이번 회계연도에 4만1000명에 이르렀고,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나 늘어난 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클라호마주 로턴 시 부근에 있는 포트 실 군부대시설이 1400명의 아이들을 수용하는 새 보호시설로 이용될 예정이다. 이 부대는 2014년 일시적으로 이민이 급증하던 시기에 동반자 없는 아동들을 위한 임시 보호소로 사용된 전력이 있다.
지난 주에는 텍사스주 카리조 스프링스에서도 정부가 멕시코 국경부근에 임대한 단지 안에다 1600명의 10대 이민자들을 수용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조지아주와 몬태나주의 군부대들도 고려대상이었으나 철회되었고, 지금은 뉴멕시코주 산타테레사 세관 시설에 임시 수용소를 마련해서 이민 어린이들이 긴급히 숙소 부족을 겪을 때 사용할 것을 검토 중이다. 연방정부는 이에 대해 주 정부와 담당 관리에 통보가 끝났다며 장소를 확정하는 일도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최근 불법이민 수용시설에서 두 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이후로 10대와 유아들에 대한 수용시설의 처우 문제로 여론의 비난에 휩싸인 ORR과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새로 도착하는 아이들이 침소가 없어질 위험에 대비해서 새로운 수용시설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반자 없는 불법 아동이민은 주로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에서 오고 있으며 최근 국경에서 5월중에만 1만1507명이 체포되어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어린이 수용시설 확대 발표에 앞서 연방정부는 1만3200명이 넘는 유아와 학령기 아동들을 위해 영어 교습, 법률지원, 놀이와 교육 비용을 대폭 삭감하거나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보건부는 최근 교사 임금과 법률 서비스 비용, 장난감 등에 사용할 예산이 삭감될 수 밖에 없다고 전국 시설에 통보함으로써, 어린이를 수용할 장소 확보가 급선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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