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행거리 조작 중고차 판매 기승…피해급증
▶ 전문가 도움 받고 타이틀·관리 기록과 비교
중고차의 주행 거리를 조작해 비싼 값에 되파는 중고차 판매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LA 카운티 검찰은 중고차의 주행기록을 조작하는 소위 ‘주행기록 롤백 사기’가 최근 중고차 판매상들 사이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피해를 당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금전적 피해 뿐 아니라 안전을 위협하는 이같은 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행기록이 조작된 중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차량 수리비 명목으로 수천달러를 지출해야하고, 적당한 시기에 필요한 점검을 제대로 받지 못해 안전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최근 검찰에 중고차 사기피해를 신고한 소비자 A씨는 4만 2,000마일 주행기록이 된 재규어 차량은 구매했으나 고장으로 4개월간 차를 움직일 수 없었다. 카팩스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 차량은 14만 2,000마일을 주행한 차량으로 밝혀졌다.
A씨는 “계기판에 4만2,000마일의 주행거리를 확인한 뒤에 차를 샀지만 얼마안가 고장이 났다. 브레이크패드와 차량 배기구 등 모든 소모품을 바꿔야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카팩스(CarFax) 차량기록을 확인 한 결과 14만2,000마일을 주행한 차량이었다”고 말했다.
비록 오래된 차량이지만 주행거리가 짧아 5,000달러에 사면서도 저렴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 소비자는 바가지를 쓴 셈이다.
카팩스 크리스 바소우 매니저는 “차량 주행거리 조작은 중고차량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범죄행위”라며 “롤백 가능성이 있는 차량은 160만대로 추정되며 이로인해 소비자 1인당 평균 4,000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소우 매니저는 “생활비가 증가하면서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돈을 절약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중고차를 구매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 차량 중에는 롤백을 한 차량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A 카운티 검찰은 주행기록을 조작해 중고차를 비싸게 되파는 ‘주행기록 롤백 사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중고차 구입 전 주행 거리를 차량 타이틀, 차량 관리 기록과 비교할 것 ▲중고차 판매자에게 주행거리에 대한 워런티를 요청할 것 ▲해당 중고차 딜러샵에서 주행 마일리지에 관한 점검을 요청할 것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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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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