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지역 집값이 2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케이스 쉴러지수, 6월 기준 1년전보다 1.3% 떨어져
미국 100대 도시중 상승률 99위
시애틀지역 집값이 2개월 연속 1년 전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대비 기준으로 2개월 연속 집값이 하락한 곳은 미국 20개 대도시 가운데 시애틀이 유일했다.
스탠다드 & 푸어스(S&P)가 27일 발표한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6월 시애틀지역 집값은 1년 전인 지난해 6월에 비해 1.3%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기준으로 미 전국 평균 집값은 1년 전보다 3.1%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쉴러지수를 기준으로 미 전국적으로는 집값 상승세가 다소 완만해지면서 15개월째 상승세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 전국적으로 이 같은 집값 상승폭은 1년 전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에 머무는 것이다.
S&P 다우존스지수 필립 머피 매니저는 “2018년부터 미국 전체적으로 주택시장이 주춤거리는 것은 확실하다”며“특히 시애틀을 포함한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등 미 서부지역 주택시장이 주춤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6월 기준으로 피닉스가 처음으로 네바다주 라스베가스를 제치고 집값 상승률에서 1위를 기록했다. 탬파와 샤롯데 지역의 집값 상승률도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쉴러지수보다 한달 뒤의 최근 자료를 내놓은 질로 자료를 보더라도 시애틀을 중심으로 하는 킹 카운티 주택시장이 주춤거리고 있다.
질로에 따르면 시애틀지역 집값은 7월을 기준으로 중간가격이 71만4,400달러로 지난해 이후 4.3% 하락했다. 쉴러지수를 봐도 시애틀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대인 62만8,000달러 이상의 주택은 1년 전에 비해 3%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피어스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 일부지역은 지난달 각각 6%와 1.1%가 각각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주택가격이 비싼 시애틀지역의 주택시장에서의 매물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주택 구입희망자들이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주택구입을 서두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영향 등으로 현재 시애틀지역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은 한달 가까이 시장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매물로 나온 지 10일~14일만 지나도 주택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인식됐지만 현재는 한달 가까이 시장에 있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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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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