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신축 등 도로 막아 주택가 골목까지 정체
▶ 운전자들 “주차장 방불”

LA 한인타운 전역에 건물 신축공사가 많아지면서 공사장 인근 도로 진입이 금지되는 구간이 늘어나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27일 한인타운 6가와 세라노 교차로의 호텔 신축 공사로 인해 남쪽 방면 진입이 금지되어 있다. [박상혁 기자]
“비좁은 이면도로까지 꽉 막혀 있어 짜증이 절로 납니다”
LA 한인타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건설공사들로 인해 한인타운은 이제 주요 도로들 뿐 아니라 주택가의 비좁은 이면도로들까지 정체가 심각해 운전자와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한인타운 지역 8가 선상에서 진행되는 신축공사는 옥스퍼드와 세라노 블록의 건물공사를 시작으로 베렌도와 카탈리나 교차로 지점의 아파트 신축공사, 웨스턴과 7가, 윌튼과 9가, 올림픽과 카탈리나, 올림픽 세라노, 샌마리노와 베렌도 등 20여곳 이상에서 건물 신축공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공사가 진행되는 도로에서는 차량 진입이 금지되거나 길게 늘어선 공사차량들로 인해 출퇴근길 뿐 아니라 낮시간에도 도로 곳곳에서 심한 정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모(21)씨는 “한인타운 길의 경우 대부분 출퇴근 시간대 상습정체로 통행이 힘든데 평일 출근 시간대부터 골목 도로 곳곳에서 신축공사로 인해 진입이 금지되는 등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며 “특히 차선이 하나로 줄어드는 경우도 많아 너무 차가 밀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최근 한인타운내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을 하면서 아이들을 등교시키기 위한 학부모들의 차량이 줄지어 늘어서 출근길 한인타운 학교 인근의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잦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공사 중인 주택가 인근에서 출근하기 위한 고객들을 픽업하기 위해 도로 한복판에서 장시간 정차해 있거나 이중주차를 한 차량들로 인해 출근길 교통체증이 더욱 악화됐다는 것이 운전자들 불만이아.
행콕팍에서 한인타운 직장으로 출퇴근을 하는 한인 이모씨는 “출근시간에는 윌셔길 버스 전용차선에다 지하철 공사 공사로 인해 정체가 예년에 비해 심각한데 이제는 주택가 이면도로들마저 공사로 인해 막혀 있거나 진입이 금지된 도로들도 많아 짜증스러울 때가 많다”며 “시공사의 공사 편의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주민이나 운전자들의 입장에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는 조치가 취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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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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