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곳곳 코로나 여파
▶ 골프대회·세미나서 싱글파티까지 연기, 콘서트·쇼도 취소…‘과잉반응’ 지적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한인 단체들과 동문회, 동호회, 교회 등의 행사와 모임 일정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어 한인들의 일상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5일 한국상사지사협회(KITA)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3월과 4월에 열릴 예정인 정기총회와 장학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모두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월드옥타 LA지회도 이달 예정됐던 여성창업무역스쿨과 골프대회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무기한 연기한다고 최근 밝혔다.
한인타운에서 꽤 유명한 자녀 배우자 찾기 행사인 ‘청실홍실’ 행사도 오는 8일 열릴 예정이던 모임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6개월 연기했다. 또한 LA한인회 관계자에 따르면 재미헌병전우회는 7일 LA한인회관에서 개최하기로 한 모임을 취소했고 최근 글마루문학회가 3월 정기 모임을 취소하는 등 한인들의 동호회 모임들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한인 교회들도 각종 선교활동이나 교인들간 소모임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동양선교교회는 “14일까지 주일예배를 제외한 사역과 모임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웹사이트에 공지했다.남가주 사랑의 교회도 “예배와 관련된 필수 봉사 외의 활동들을 잠정 연기 또는 대체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앞서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은 LA독립운동 사적지 및 역사적 명소 탐방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세미나를, LA한인회는 미겔 산티아고 캘리포니아 하원의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려던 한인대상 ‘무료 보험필수 세미나’를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이들 뿐 만이 아니다. JJ그랜드, 가든스윗, 옥스포드팔레스 등 한인 행사나 모임이 많이 잡히는 LA 한인타운 내 주요 호텔 관계자들은 최근 예약했던 행사나 모임을 연기하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예약은 현저히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5일 JJ그랜드 관계자는 “이번주 들어 벌써 3개 단체가 이미 행사 취소 또는 연기했으며, 예약도 안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가든스윗 호텔 측은 “로컬 단체 예약도 현저히 줄었지만, 타주나 한국에서 오는 모임은 전멸이다”고 전했다.
또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 관계자는 “주최측 입장에선 그냥 개최하고 싶어도 회원들이 모이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연기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A타임스는 남가주 지역에 음악 축제 시즌이 다가오고 있지만 많은 아티스트들과 대행사들이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주시하면서 일정 연기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될 경우 많은 콘서트와 쇼들이 취소돼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남가주 지역에서는 코로나19의 지역확산 조짐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지나치게 과잉 반응을 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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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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