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패혐의 당시 수석보좌관, 라스베가스 여행 등 동행
▶ 일부 “시의원 사임” 요구, 존 이 “나와는 무관” 반박
뇌물수수와 향응성 접대를 받는 등 부패 혐의로 검찰에 체포, 기소된 미치 잉글랜더 전 시의원 스캔들(본보 10일자 보도)의 불똥이 존 이 시의원에게로 확산되고 있다. 존 이 시의원은 잉글랜더 전 시의원이 부패 혐의에 연루됐을 당시 수석 보좌관으로 재직 중이었으며, 잉글랜더 전 시의원이 사퇴하자 12지구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11일 LA타임스와 데일리 뉴스 등 존 이 시의원이 지난 2017년 잉글랜더 전 시의원이 현금을 수수하고, 여성 에스코트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라스베가스와 팜스프링스 여행에 동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잉글랜더 전 시의원은 지난 2017년 6월 라스베가스와 팜스프링 여행 도중에 ‘비지니스맨A’로 알려진 사업가로부터 현금, 고급 호텔 서비스 등 불법 로비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신문은 당시 잉글랜더 전 시의원의 보좌관이었던 이 시의원이 라스베가스와 팜스프링스 여행에 동행했으며 여행과 관련된 경비 지불 및 상환에 관한 모든 권한을 갖고 있었던 수석보좌관에 재직 중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신문은 잉글랜더 전 시의원의 부패 스캔들의 파장이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이 시의원의 사임 요구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시의원과 맞대결을 펼친 로레인 런드키스트 12지구 후보는 “이 시의원이 LA시 개발 프로젝트와 연관된 사업가와 여행을 떠났다는 것 자체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 시의원이 잉글랜더 전 시의원의 부패 혐의에 대해 당시 알고 있었는 지 여부를 집중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또, 런드키스트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주민들은 온라인에서 이 시의원의 사임을 촉구하는 청원 캠페인을 시작했다.
런드키스트 후보 캠프 자원봉사자로 알려진 리차드 매튜는 온라인 청원사이트에 이 시의원 사임 촉구 청원운동을 벌여 이날 현재 727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시의원측은 잉글랜더 전 시의원의 부패 혐의를 알지 못했으며, 자신은 전혀 무관하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이 시의원측은 10일 공개한 성명에서 “지난 2017년 6월 잉글랜더 전 시의원과 함께 라스베가스를 간 것은 사실이 맞다”며 “하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잉글랜더 전 시의원의 부적절한 혐의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이 시의원 측은 “이미 지난 2017년 7월과 8월 FBI의 수사에 자발적으로 협조했으며 앞으로 FBI가 추가 조사를 요청한다며 조사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11일 5시 기준 존 이 시의원은 2만6,504표를 받아 51.7%로 2만4,762표를 받은 로레인 런드키스트 후보보다 1,742표 가량 앞서고 있어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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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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