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업·종교행사는 기본이고 결혼·장례식 등 인륜대사도
▶ 미국·프랑스 디즈니랜드 폐쇄…크루즈 여행도 일제히 중단

에베레스트 등반 중인 등산객들 [AP=연합뉴스]

플로리다 디즈니랜드 [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인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각종 행사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
혹여나 외국에서 코로나19가 들어올까 봐 다른 나라에 빗장을 걸어 잠그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결혼식과 장례식 등 인륜지대사를 금지하는 국가도 늘어나는 추세다.
AP통신은 12일 각국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몇 주간 예정된 결혼식, 세례식, 장례식 등을 취소하기로 종교 지도자들과 합의를 봤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수도 마닐라 봉쇄를 비롯해 대규모 행사를 금지하고, 한 달간 휴교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리면서 이를 어길시 구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정부의 주문에 종교계도 부응하고 있다. 미국 유타주에 본부를 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모르몬교)는 100명 이상 모임을 자제해달라는 유타 주지사 권고에 따라 약 63년 만에 처음으로 전 세계 교회에 예배를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싱가포르 이슬람 종교위원회는 최소 5일 동안 모든 이슬람 사원의 문을 닫고, 수업과 강의 든 모든 활동을 2주간 중단하는 한편 온라인으로 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광객이 몰리는 장소도 속속 폐쇄되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플로리다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테마파크를 이달 15일부터 문을 닫고, 14일 이후 출발할 예정인 크루즈 여행을 한 달 동안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디즈니는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50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이후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와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를 폐쇄하기로 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 등반을 올해 봄에는 중국 측에서 할 수 없게 됐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등산길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네팔 측에서 에베레스트로 올라가는 길은 열려있으나 일정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대형 프로젝트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유럽우주국(ESA)과 러시아연방 우주국(로스코스모스)가 합작해 준비하고 있는 화성탐사 프로젝트가 탐사선 발사일정을 2년을 미뤘는데 여기에 코로나19도 한몫을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양 기관은 화성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기 위한 탐사선 '엑소마스'를 올해 말에 발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오류 발생 가능성을 제거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면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고 판단, 발사 시점을 2022년 8∼9월로 미뤘다.
드미트리 로고진 로스코스모스 대표는 유럽에서 확산한 코로나19가 탐사선 발사 일정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지만, EAS 측은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더 많은 실험을 해야 한다는 게 일정을 연기한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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