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셔·웨스턴길 평화 행진, ‘어메이징그레이스’ 합창도

4일 LA 한인타운 한복판 윌셔 블러버드에서 시위대가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에 항의하는 반 인종차별 시위 사태가 4일로 열흘째를 맞은 가운데 이날 LA시 전역에서 또 다시 대규모 시위 행진이 이어지고 특히 한인타운 한복판에서도 처음으로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오후 2시를 넘어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를 따라 300여 명의 시위대와 시위 차량이 서쪽에서 동쪽 방면으로 도로 한복판을 점유한 채 평화적인 시위 행진을 벌였다.
이날 시위대는 오전 할리웃 지역에 모여 행콕팍의 에릭 가세티 LA 시장 관저로 진출해 경찰 개혁 등을 요구한 뒤 한인타운으로 방향을 틀어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 등의 팻말을 들고 경적을 울리며 도보 및 차량 행진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대는 맥아더팍까지 행진했다가 다시 한인타운 방향으로 돌아와 웨스턴 애비뉴를 따라 할리웃 지역으로 이동했다.
시위대는 행진 도중 “평화적 시위” 등을 외치며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는 모습이었으나, 이날 한인타운 주요 도로들이 시위대 행진으로 교통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LA 지역에서는 또 다운타운을 포함한 곳곳에서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폭력사태 없이 이어졌다.
전날인 3일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16번가에 모인 시위대는 평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시내를 행진하며 경찰의 폭력에 희생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했고,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함께 불렀다.
백악관 주위 도로를 차단하고 시위대와 마주한 경찰은 침묵을 지킨 채 합창하는 군중을 지켜봤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일부 시민들은 시위대에게 물과 간식을 나눠주기도 했다.
또 수천 명의 시위대는 이날 밤 플로이드 사망과 같은 피해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한 법 개정을 요구하며 연방 의사당까지 평화롭게 행진했다.
한편 이날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조지 플로이드 추도식을 주관한 앨 샤프턴 목사는 조사에서 “플로이드의 이야기는 흑인들의 이야기가 됐다”며 “400년 전부터 우리가 원하고 꿈꾸던 사람이 될 수 없었던 이유는 당신들(백인)이 무릎으로 우리(흑인)의 목을 짓눌렸기 때문”이라며 인종차별을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조지 플로이드의 이름으로 일어나 (백인들을 향해) ‘우리의 목에서 너희들의 무릎을 떼라’라고 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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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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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엄청 인종차별 백인들은 대도시에 별로없고 시골이나 깡촌에 많지.
미클님, 꼭 상.하의를 검정색으로 입고 가셔야해요. 그래야 적들의 간담이 서늘해 집니다... 참, 정보당국의 사진촬영을 조심하는건 애교~ ㅋㅋㅋ
저도 시위에 참여하고 왔읍니다. 우리 한인들도 흑인 인권 운동에 동참해야합니다. 뜻밖에 많은 백인들 수에 놀랐읍니다. 역시 민주당주에 사는 진보 백인들은 공화당주에 살며 아직도 confederate 국기를 섬기는 백인 보수들과 다르다는걸 느꼈읍니다.
짭것들 어디.비싼것들없나..두리번..두리번.. 마음은 콩밭에가있는거여.
짭것들 어디.비싼것들없나..두리번..두리번.. 마음은 콩밭에가있는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