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포스트 분석… “코로나19 제약에도 역대 최다 지역서 시위”
미국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을 휩쓴 가운데 이번 시위는 미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서 집회가 이뤄진 사건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사망하게 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경찰 폭력과 인종 차별에 분노해 이에 항의하는 동시다발적 시위가 미국 전체로 퍼져나갔다.
WP는 자체 예비분석 결과 이번 사태는 시위가 발생한 지역 수 면에서 역대 최다인 2017년 1월 '여성 행진'(우먼스 마치) 시위를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에 반대하며 취임식 이튿날 열린 여성 행진 시위는 650곳에서 열렸고, 미국 역사상 하루 시위 규모로는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집회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WP는 흑인 사망에 항의하는 이번 시위는 워싱턴DC를 비롯해 미국 50개 주 모두에서 열렸고, 과거 전국 단위 시위 때 주목받지 못한 마을이나 도시에서도 수백명 단위의 집회가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시위는 여성 행진 때와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탓에 사전 계획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 주목하며 "광범위한 지역의 시위는 그래서 의미심장하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여성 행진 시위 때와 달리 이번에는 일부 도시에서 하루에 여러 차례 시위가 열리거나 며칠에 걸쳐 지속적인 시위가 열리는 곳이 적지 않다.
WP는 "미국은 이런 규모와 강도, 빈도가 결합해 시위한 적이 거의 없었다"며 과거 미국은 대규모 집회나 지속적 집회가 종종 있었지만 이 두 가지가 모두 충족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60년대 후반 미국의 베트남전 개입에 반대하고 기성세대 가치에 저항하면서 발생한 대학생 중심의 대규모 시위 사태와도 양상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당시 시위는 주요 도시와 대학 캠퍼스에서 열리고 대부분 미국인은 TV를 통해 이를 지켜봤지만, 이번에는 집회가 보수적 성향의 작은 마을에서도 개최되고 미국인이 직접 참여할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WP는 시위가 열리는 곳에 더 가까이 살수록 투표 대상을 바꿀 가능성이 더 커진다며 시위는 투표참여자 수뿐만 아니라 어떤 이슈가 정당의 최고 순위에 오를지, 누가 선출될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대께서 출마하세요 한표찍어드리다
법이 바뀌면 사람들은 서서히 바뀌지만 법을 만드는 이들이 전부 백인 있는자의 천지인데 그게 쉬울까 하지만 미국이 그래도 지구촌의 리더로 굴림 할려면 다른 나라의 본보기가 되어야하는데 코로나 사태 를 보면 트 는 절대로 미국의리더로 되어서는 안될 인물이고 이번에 많은 이들도 그걸 깨닫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