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클린 선셋팍에 있는 옷가게 ‘허니 패션’의 한인 업주가 영업 재개 첫날인 8일 매장 진열대를 정리하고 있다. [AP]
한인타운 꽃집·의류·신발·보석상 등‘기지개’
“아직 영업제한 많아” 오픈 미루는 업소 상당수
“다시 영업할 수 있게 돼 다행입니다.”
뉴욕시가 8일부터 1단계 경제 정상화에 돌입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두 달 넘게 문을 닫았던 상당수 한인 업소들이 오랜 만에 영업 재개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그동안 비필수 업종으로 분류돼 사실상 폐업 상태였던 뉴욕시 도^소매 업소들과 건설업체, 제조회사들이 이날부터 제한적으로 문을 열 수 있게 된 가운데 한인업소들도 퀸즈와 맨하탄, 브루클린 등 곳곳에서 비즈니스 준비를 하는 모습이 속속 포착됐다.
우선 한인 의류점과 신발가게, 선물점 등이 1단계 경제정상화 첫날 개점 준비에 바빴다.
퀸즈 플러싱 소재 코리아빌리지에 위치한 여성 유명브랜드 전문점 ‘밀로’와 ‘코스모스 백화점’ 등은 오랜만에 진열대를 정리하는 등 본격적인 손님맞이 준비에 착수했다.
코스모스 백화점 관계자는 “1단계 정상화 소식에 고객 맞이를 위한 진열대 정리부터 시작했다”면서 “영업이 정상화되려면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인 신발백화점인 슈빌리지 역시 고객 맞이를 위한 영업 정상화 준비에 나섰다.
슈빌리지의 피터 송 대표는 “2차 경제정상화 단계에 돌입해야만 온전한 재개점 시점이 되겠지만 이번 조치로 그나마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당분간 온라인이나 전화 주문 판매를 타깃으로 한 영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퀸즈 플러싱의 일부 한인 꽃가게들도 영업을 재개했다.
플러싱 소재 ‘후러싱 꽃집’의 관계자는 “일단 가게 문을 열게 돼 설렌다”며 “아직 영업 제한이 많아 본격적인 영업은 안되겠지만, 일단 문을 열 수 있어 감사하다. 정부 규정을 지켜가며 조심스럽게 영업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문을 연 업소들도 여전히 어려움은 있다. 옷가게 등은 특성상 고객들이 직접 매장에서 옷을 입어보고 골라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같은 영업이 불가능하고 업소 앞 픽업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많은 업소들이 주로 온라인 주문을 통한 고객 맞이에 치중하고 있고, 또 상당수 업소들은 이같은 부담 때문에 문을 열기를 아예 포기한 곳들도 많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브루클린 선셋팍 소재 한인 여성의류 전문점 허니패션의 관계자는 “문을 열수 있게 돼 우선 오픈은 했지만 아직 제약이 많아 정상적인 영업에는 무리가 많다”면서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오픈을 하지 않고 좀 더 상황을 지켜보는 한인 의류점 업주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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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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