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 타살 가능성 제기하며 진상규명 요구…시당국 재조사 약속
미국 경찰이 20대 흑인 청년의 사망 사건을 놓고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하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며 사건의 재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북부 팜데일시(市) 주민들은 최근 발생한 흑인 청년 로버트 풀러(24)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전면적인 재조사를 요구했다고 13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풀러는 지난 10일 오전 3시 40분께 팜데일 시청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공원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팜데일 경찰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풀러가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팜데일시도 성명을 내고 "자살로 추정되는 사망 사건"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이번 사건을 연관 지었다.
팜데일시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이런 사건이 처음이 아니다"면서 "시는 어려운 시기를 맞아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풀러의 사망이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는 시 당국의 예비조사 결과 발표가 잇따르자 주민들은 격분했다.
경찰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민들은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고, 인종차별과 관련된 사건인지를 재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풀러의 시신이 발견된 시내 공원에서는 수백명이 모여 풀러의 사인을 밝히기 위한 독립적인 부검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팜데일시는 논란이 확산하자 다시 성명을 내고 전면적인 재조사를 약속했다.
스티븐 호프바우어 시장은 "경찰과 검시관 등 모든 조사 기관이 협력해 이번 사건을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LA 카운티 보안관실도 수사관들이 풀러의 가족과 연락을 취했으며 그의 사망을 둘러싼 정황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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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젠 자살한 것도 백인 탓이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