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인 세종학당은 온라인으로 한국 민화 체험과 케이팝 노래교실, 한국어 관용어 수업을 제공했다.
어바인 세종학당(학당장 김태미)은 지난 3주 동안 무료 한국 문화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한국 민화 체험과 케이팝 노래교실, 한국어 관용어 수업을 받았다.
신혜정 강사(한국민화협회 이사)는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민화에 대한 안내와 함께 ‘일월오봉도’ 그림의 도안과 완성본을 미리 학생들에게 이메일로 보냈으며, 짧은 시간에 20명의 학생들이 신청할 만큼 한국민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일월오봉도’는 최근 BTS 멤버인 슈가의 뮤직 비디오, ‘대취타’의 첫 장면에 나오는 배경 그림으로 학생들에게는 한국적인 그림의 특성을 한눈에 보여주는 작품이다.
신혜정 강사는 자신의 집에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민화 작품을 보여준 후, 그 작업과정을 실시간 화상으로 보여주면서 우리 민화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해설해 줬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일월오봉도’의 기본도안에 색을 칠하면서, 해, 달, 소나무, 파도 등이 상징하는 의미와 노란색 옷을 입은 왕이 자리했을 때 비로소 한국의 전통적 오방색이 완성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특히 학생들은 한국 화폐 1만원권에 그려진 세종대왕과 그 배경 그림이 무엇인지, 또 지금도 청와대의 영빈관이 어떻게 꾸며졌는지 등, 강사가 준비한 흥미로운 민화퀴즈를 풀면서 학생들은 지금도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한국민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두 번째 문화수업은 케이팝 노래 교실로 먼저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들려주면서 어떻게 한국어를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는데, 노랫가사의 문법을 활용해 문장을 만드는 솜씨가 수준급이었다.
초급반 학생들은 어린이 동요, 곰 세 마리와 ’위, 아래’ 가요 개사곡을 떼창으로 부르며, 노래로 한국어 숫자와 위치어를 순식간에 외울 수 있다는 걸 몸으로 보여줬다. 특히 BTS 열성 팬들은 줌 뒷 배경을 멤버 사진으로 장식했다.
심지니 교사는 우리 민요 ‘아리랑’의 가락을 소개하고 조상들이 인생의 어려운 고비를 이겨내려고 할 때, 민중들이 함께 힘을 내며 불렀던 노래로서 아리랑의 유래와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참가 학생들은 정의, 평화, 공감, 평등, 안전, 건강, 행복 등의 한글을 써 보여주었고 다양한 타인종의 학생들과 함께한 케이팝 노래교실로 마무리했다. www.koreanamericancenter.org (949) 535-3355, (949) 535-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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