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이사회, 대신 5,000달러 신청비만 받기로 의결… 29일 등록마감
▶ 이사·선관위로 선거인단 구성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김종대)는 코로나 19로 인해서 어려운 상황인 만큼 이번 간접 선거 입후보자에 한해서 5만 달러 공탁금을 면제하고 5,000달러 신청비(캐시어스 첵 또는 머니 오더, 반환 불가)만 받기로 했다.
OC한인회는 21일 오전 11시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한인회관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제27회 한인회장 선거에만 이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대신에 입후보자는 한인회관 리모델링에 따른 은행 대출금 60만달러를 지불할 수 있는 후보 개인 재정상태를 증명할 수 있는 은행 사전 승인 또는 소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외에 이사회는 입후보자 자격 조건으로 ▲미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3년이상 오렌지카운티 거주자 ▲한인회와 한인회장 상대로 소송한자나 비방이나 선동한 자는 후보 자격이 없다 등을 명시했다.
등록 마감은 오는 29일(수)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이며, 단독 후보일 경우에는 29일 오후 3시, 복수 후보일 경우에는 30일 정오에 당선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복수 후보가 출마해 간접 선거를 치루어야 할 경우에 선거인단은 한인회 이사들과 현재의 선관위원들로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선거인단은 한인회 이사 12명, 선관위원 9명 등 21명이다.
김종대 한인회장은 “코로나 19라는 상황에서 향후 기금모금도 힘들뿐만 아니라 회관 입주자들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한인회를 운영하려면 경상비가 한달에 1만 달러 가량 감당해야 하는 만큼 공탁금은 면제 시켜주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또 “향후 한인회장은 2년동안에 25만달러를 감당해야 하는 셈”이라며 “은행 60만달러를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입후보자의 경우 한인회관의 안정성이 보장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이사들은 공탁금 면제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제시하면서 신청비 5,000달러는 너무 적기 때문에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에릭 허 이사는 “다른 한인회장은 다 지불해온 공탁금을 면제 시켜준다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인회 이사회는 복수의 후보가 출마했을 경우 선거인단 구성에 대해서 ‘외부 인사들로 구성해야 한다’와 ‘이사와 선관위원들로 구성해야 한다’라는 두가지 의견이 나왔지만 이사와 선관위원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방안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김석원 이사는 “이와 같이 중대한 시기에 이사들이 회장을 선출할 권한이 있어야 한다”라며 “현재 선거인단을 따로 구성하려면 시간이 너무 없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한인회장을 선출해야 한다”라고 주장해 호응을 받았다. 이사회는 절충안으로 이사회와 선관위가 선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한인회 (714) 530-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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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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